북부동맹 카불 입성, 탈레반은 퇴각

중앙일보

입력

아프가니스탄 북부동맹군이 13일 새벽 수도 카불에 진입하기 시작했다고 AP통신이 목격자들의 말을 인용, 보도했다.

이에 앞서 카불에 주둔 중이던 집권 탈레반 간부들과 병력은 남쪽 칸다하르 방향으로 퇴각했다. 이에 따라 북부동맹은 탈레반과 전투를 벌이지 않고 카불에 무혈입성중이다.

카불 시내 인터콘니넨탈 호텔 옥상에서 시내를 둘러본 한 목격자는 "탈리반의 차량들이 남쪽으로 줄을 지어 가는 것이 보였다" 면서 "시내에는 탈레반 군인들의 모습을 볼 수 없다" 고 전했다.

한편 미국은 이날 새벽에도 B-52 전투기등을 동원, 카불 지역에 대한 폭격을 계속했다.

예영준 기자 <yyjun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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