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원정화는 학부형부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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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지난 3월말께 대구에서 「6학년 담임헌장」을 시발점으로 하여 전남광주에서의 「학생 생활태도 확립운동」등 전국적으로 번지고 있는 학원정화운동은 사회의 지대한 관심을 끌고 있으며 박정희 대통령까지도 격려와 찬사를 아끼지 않고 있거니와, 이 운동의 지금까지 경과로 보아 몇 가지 생각할 점이 있다고 생각한다.
첫째 학원정화운동을 중·고등학생들이 주동이 되어야 하는가?
둘째 일시적인 영웅심이나 학교명예를 위해 밑바탕 없는 궐기대회만을 개최하는 사례는 없는가?
셋째 소위 일류학교학생들은 방관만 해도 좋은가?
학원의 부정·부패는 학생들에게 그 원인이 있기보다는 교사·학부형들에게 그 책임의 거의가 있다.
이런 의미에서 교사나 학부형 등 지도층인사들이 앞장서서 실천해야 할 것이다. 또한 이 시점에서는 밑바탕 없는 궐기대회보다는 한가지 조그만 일이라E도 실천해야 할 것이며 실제로 부정·부패가 자행되고 있는 소위 일류학교가 솔선수범 해야 할 것이다. <서울동대문구 용두동·이취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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