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웅제약, 바이오시밀러 도전에 '주목'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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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웅제약의 바이오시밀러 시장 도전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1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대웅제약은 보톡스와 엔브렐 바이오시밀러 개발에 한창이다. 이를 토대로 대웅제약이 이익구조 개선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회사측은 개발속도가 빠른 보톡스 바이오시밀러로 시장에 먼저 진출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보톡스는 대웅제약에게 각별한 의미를 갖고 있는 제품이다. 대웅제약은 지난 1985년부터 2008년까지 앨러간에서 개발한 오리지널 보톡스의 판매를 대행해 왔다. 보톡스는 성형강국 한국을 있게한 주요 제품 중 하나다. 대웅제약은 보톡스 매출을 연간 250억원까지 끌어올리면서 알짜배기 제품으로 만들었다. 관련 네트워크 역시 탄탄해 이 분야 강자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관련업계에서는 대웅제약이 보톡스 바이오시밀러 개발에 성공한다면 단기간에 대형품목으로 육성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현재 대웅제약은 보톡스 바이오시밀러 임상 3상을 진행중이다. 이르면 올해 7월 전후로 제품을 출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엔브렐 바이오시밀러는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개발에 들어갔다. 국내 제약사로는 한화케미칼, LG생명과학에 이어 세번째다.

최근 식품의약품안전청은 대웅제약에서 신청한 'DWP422'에 대한 임상 1상시험 진행을 승인했다. 이 임상시험은 'DWP422'와 엔브렐의 안전성과 약동학적 특성을 비교해 평가하는 임상시험이다. 문제는 경쟁 회사와 비교해 개발에 착수한 시점이 늦다는 것. 덩달아 출시 시기도 늦어질 수 밖에 없다. 회사측은 2016년에 엔브렐 바이오시밀러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한화케미칼의 경우에는 바이오 시밀러 임상을 마치고 허가단계를 밝고 있다. LG생명과학은 지난해 임상 1상을 시작했다. 일반적으로 복제약은 빨리 개발해 시장에 내놓는 것이 중요하다. 시장 점유율을 쉽게 높일 수 있어 해당 복제약 시장에 안착이 쉽다. 이같은 약점을 보완하기 위해 대웅제약은 출시와 동시에 국내외 시장을 동시에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신영증권 김현태 연구원은 "대웅제약은 올해부터 연구개발 성과물을 내놓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과거 앨러간 보톡스 판매 경험을 바탕으로 보톡스 시장에 안착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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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선미 기자 byjun3005@joongang.co.kr <저작권자 ⓒ 중앙일보헬스미디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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