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거에 뛰어든 아들 구하고 어머니는 죽어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3면

15일 상오10시30분쯤 정육례(46·여·동교동 87의3)씨는 집앞철길 옆에서 놀던 4남 김칠순(4)군이 망인리발 용산행제 180호화물열차(기관사 오재식·31)에 뛰어들려는 것을 구하고 치여 목숨울 잃었다. 이날 정씨는 바느질을 하다가 기적소리에 뛰쳐나가 철길옆 모랫더미에서 마을 꼬마들과 놀고있는 칠순군을 발견, 건너오지말라고 손짓했는데도 칠순군이 어머니를보고 10여「미터」앞에 달려온 기차앞을 건너 뛰어들려하자 이를 구하려고 덤볐다가 참변을 당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