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안에서 사르르~ 부드럽고 달콤함 '에즈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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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거운 캐러멜 마키아토, 부드러운 생크림 케이크, 그리고 애즈원의 음악. 이상은 만날수록 우리를 행복하게 만들어주는 것들. 가을이라 더 가슴 뛰게 만드는 애즈원의 음악, 그리고 애즈원이 좋아하는 것들에 관한 이야기.

조금씩 가까워지다, As One
요즘 라디오를 켜면 유독 귀에 익은 멜로디, 슬픈 듯 감미로운 목소리와 세련된 화음이 귀를 사로잡는 R&B 노래가 있다면 아마도 그건 애즈원의 노래 ‘천만에요’가 아닐까.

떠나간 남자를 무작정 원망하며 울기만 하는 신파조 스토리가 아니라 이별을 냉정하게 받아들이고 허전함을 채우려 노력하는 당찬 우리들의 이야기를 그려서 더욱 맘에 드는 이별 노래다. 라디오와 케이블 TV의 방송 횟수 1위를 기록하며 데뷔 이래 최고의 인기를 한몸에 받고 있는 애즈원.

2집 앨범을 준비하는 데 걸린 시간은 대략 10개월, 짧지 않은 기간이다. 원래 올해 초 3월쯤 2집 앨범을 내려고 했지만, 더 좋은 음악을 만들려는 욕심에 예정보다 작업이 반년이나 늦어졌다. 하지만 오히려 애즈원의 마음은 뿌듯. 오래 기다린 팬들에게 부끄럽지 않은 음악을 들려줄 수 있음에 그저 행복할 뿐이다.

2집 <천만에요>로 한창 열심히 활동하고 있는 와중에도 애즈원의 머릿속은 벌써 3집 앨범에 대한 생각으로 가득. 애즈원을 한마디로 ‘우정’이라는 말로 불러달라는 그들. 알리야같이 최고의 R&B 음악을 만들고 싶은 욕심에 아직도 마음은 바쁘기만 하다.

As One’s Favorites
지난 추석 연휴 때 애즈원이 한 일은 바로 하루 종일 영화 보기. 민이랑 크리스탈 모두 영화 보는 걸 무지 좋아해 보고 싶은 영화는 코엑스몰에 있는 메가박스에 가서 꼭 본다. 둘 다 교포 출신이라 우리말이 서툴기 때문에 아직까지는 우리 나라 영화보다 외국 영화를 보는 게 더 편하고 재밌다.

가장 최근에 본 영화는 성룡과 장쯔이가 나오는 <러시아워2>와 월트 디즈니의 <프린세스 다이어리>. 우리 나라 영화 중에서는 <친구>랑 <신라의 달밤>이 젤 최근에 본 영화고, <엽기적인 그녀>가 꼭 보고 싶다. 가끔 시간 날 때 명동이랑 동대문을 돌아다니면서 예쁜 구제 빈티지 옷이나 소품 같은 거 쇼핑하러 다니는 것도 큰 즐거움.

한참 돌아다니다 맛있는 게 먹고 싶을 때는 주저없이 이태원으로 직행, ‘타이 오키드’에 가서 정말 기막힌 태국 요리를 먹으면서 스트레스를 푼다. 친한 교포 친구들 만나면 칠리스나 베니건스 같은 패밀리 레스토랑에 가고, 스케줄 이동할 때는 보글보글 맛있는 부대찌개로 든든하게 챙겨 먹는 게 최고.

소설 <해리 포터>를 좋아하고, 알리야의 음악에 열광하고, 가끔씩 미국에 있는 가족들이 너무 보고 싶기만한 예쁜 아이 애즈원. 우리 나라뿐 아니라 일본과 대만에서도 멋지게 활동하는 애즈원의 모습, 기대해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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