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축구] 마라도나, 고별전 준비 '완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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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약에 손을 대는 등 탈도 많았던 아르헨티나의 축구영웅 디에고 마라도나(40)가 선수생활을 접는 고별전 출전 준비를 마쳤다.

오는 11일(한국시간) 아르헨티나 대표팀과 세계올스타팀간 경기에 출전, 팬들에게 작별을 고하는 마라도나는 7일 부에노스아이레스에 도착, "컨디션도 좋고 게임을 즐길 준비도 돼 있다"고 말했다.

마약중독 치료차 머물렀던 쿠바에 거처를 두고 고별전을 준비해왔던 마라도나는"무릎 부상에서 회복하고 심장 질환도 완전히 치유됐다"며 "빨리 경기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보카 주니어스 홈구장에서 갖는 고별전은 지난 97년 보카 주니어스 소속으로 뛴이후 4년만에 뛰는 경기. 아르헨티나축구협회는 이 경기후 마라도나가 현역 대표시절 달았던 '10번'을 영구 결번 처리할 예정이다.

한편 올스타팀에는 스토이치코프(불가리아), 카를로스 발데라마(콜롬비아), 칸토나(프랑스), 호마리우(브라질) 등이 출전한다.(부에노스아이레스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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