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소시황] 미 금리인하불구 종합주가 하락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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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금리인하를 재료로 외국인 매수가 지속됐으나 기관과 개인의 매도세로 종합주가지수가 조정을 받았다.

7일 거래소시장에서 종합주가지수는 전날에 비해 1.56포인트 오른 567.03으로출발한뒤 혼조를 보이다 장 후반 하락세로 반전 3.44포인트 빠진 562.03을 기록했다.

외국인은 1천586억원을 순매수, 5일째 매수 우위를 유지했으나 기관은 882억원,개인은 635억원을 순매도, 하락장세를 주도했다.

이날 프로그램 매수는 85억원이었던 반면 매도는 840억원으로 기관 매도세의 대부분은 프로그램 순매도 때문이었다.

외국인의 매수세가 지수관련 대형주로 집중되면서 중.소형주가 하락장세의 타격을 받아 내린종목이 471개로 상승종목(325개)을 압도했다.

업종별로는 기계(1.20%)와 보험(1.26%), 전기전자(0.17%), 종이목재(0.82%)만상승했을 뿐 나머지는 모두 하락, 조정분위기를 반영했다.

지수관련 대형주 중에서는 삼성전자(0.26%)만 강보합이었으며 3분기까지 누적실적이 크게 호전된 것으로 발표된 SK텔레콤은 1.96% 떨어졌고 한국통신(-0.40%), 포항제철(-1.38%), 한국전력(-1.21%)도 약세였다.

외국인의 매수가 몰린 삼성전기는 3.80%, 삼성화재는 2.33% 뛰었고 현대차도 1.79% 상승했다.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4억4천935만주와 1조4천805억원으로 저조했다.

삼성증권 김지영 투자정보팀장은 그동안의 급등에 따른 조정국면은 불가피하지만 미국증시 상황이나 시중금리, 유가하락 등 투자여건이 우호적이어서 소폭의 기간조정을 거쳐 추가상승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종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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