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일보 서울국제하프마라톤 이모저모] 뜨거웠던 자원봉사의 열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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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워하는 시민들 모습에 보람을 느낍니다. "

올해도 자원봉사의 열기는 뜨거웠다.

이른 새벽 행사장에 도착한 서울경찰청 모범운전자회 회원 66명은 코스의 주요 교차로 18곳에 배치돼 대회가 끝날때까지 교통정리를 도왔다.

3년이상 무사고 개인택시 기사 1만3천여명으로 구성된 이 단체는 매일 아침 교대로 교통안내 봉사를 하는 베테랑들. 이들은 이날 행사가 무리없이 진행되는데 큰 역할을 했다.

아바.웁스.펀스포츠.올팍리스트.IISAICP 등 서울에서 활동중인 5개 인라인 스케이트 동호회 회원 50명도 코스를 종횡무진하며 다리 경련 등 가벼운 부상을 입은 참가자들을 응급처치했다. 올팍리스트 양희창 (30.서울대 원자핵공학과 박사과정) 대표는 "시속 40㎞까지 내는 우리 회원들에게 이번 대회는 봉사하기 좋은 기회였다" 고 말했다.

코스 중간중간 급수대에서는 성균관대.잠실고.창덕.영파.잠실여고 등 고교.대학생 1천여명이 선수들에게 물을 나눠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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