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청자기의 솥틀을 발견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3면

【인천】고려 말 때 생산된 녹청자기(일명 이라보)의 도요지를 발견, 작년 12월부터 발굴작업에 나선 국립박물관 학술조사단(단장 최순우 미술과장)은 24일 시내 경서동 146 사기마을 현장에서 자기의 솥틀(가마) 발굴에 성공했다.
이 솥틀의 발굴은 아직까지 생산지를 몰랐던 녹청자기 가마의 구조 작업장 퇴적층의 질적변화 등을 연구하는데 획기적 기원을 이룬 것이며 우리나라선 첫 발견이다.
이 날 발견된 솥틀은 길이 8「미터」, 너비 1.2「미터」, 높이 1.5「미터」의 중급가마형인데 가마의 원형은 찾아볼 수 없으나 5백년 전에 만든 가마 벽이 명료하게 남은 것은 기적적인 사실이라는 것.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