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난과 벌칙 항의" 여대생의 구혼 해명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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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기숙사의 따분한 생활에 진절머리가 난 「래드클리프」여자 대학의 한 학생이 「하버드」대학 교지 「그림슨」에 1년 동안만 자기와 결혼 생활을 희망하는 남학생을 구한다는 광고를 내자 수많은 「하버드」대학생들이 이에 호응하여 문제의 여대생과 「인터뷰」하려고 쇄도하고 있다.
2년 후면 졸업하게 될 올해 20세의 이 아가씨는 결혼 않으면 교칙에 따라 졸업시까지 기숙사 생활을 면치 못하게 되는데 내방한 기자에게 남편감을 구하려고 광고를 낸 것은 아니고 일종의 장난이며 교칙에 항의하는 뜻도 있다고 변명했다.
쓸개 빠진 바보들이 몰려 올까봐 자기 이름을 밝히지 않겠다는 이 아가씨는 광고를 내자 벌써 10여통의 편지를 받았지만 그 중에 마음이 끌리는 상대자는 별로 없었다고 고백했다. 【로이터=동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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