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 만족도 ‘가속’ 운수업 ‘후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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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7면

국내 각종 제품과 서비스 중에서 지난해 소비자 만족도가 가장 높았던 분야는 호텔·병원·승용차·우편서비스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생산성본부는 7일 ‘2012년 국가 고객만족도 지수(NCSI)’를 발표했다. 기업·기관별 전체 1위는 영진전문대학(89점), 2위는 영남이공대학(86점)이 차지했다. 3위에는 삼성물산(85점)이 올랐다.

 2010년과 2011년 가장 만족도가 높았던 업종인 아파트 건설업은 6위로 처졌다. 호텔은 79점으로 가장 높은 점수를 얻었다. 이어 병원이 77점, 준대형·대형 승용차와 우편서비스가 나란히 76점을 얻었다.

 국립대학교는 66점으로 가장 만족도가 낮은 산업으로 나타났다. 그 다음은 사립대학교와 전문대학이 67점으로 만족도가 낮았으며, 철도서비스가 68점으로 끝에서 3위를 차지했다.

 호텔의 경우 롯데호텔·조선호텔·신라호텔이 전체 순위 5~7위에 포진했다. 10위권 밖에도 JW메리어트, 쉐라톤워커힐, 그랜드하얏트서울, 플라자호텔이 각각 11·13·14·17위를 차지하는 등 약진이 눈에 띄었다.

  세브란스병원(79점, 15위), 삼성서울병원(79점, 16위), 서울성모병원(78점, 19위) 등이 20위권에 포진한 병원서비스 산업은 치료 기술의 차별화와 서비스 개발 등을 통해 의료의 질을 높이려는 노력이 좋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보인다.

 반면 NCSI 하락 폭이 가장 크게 나타난 경제 부문은 운수업 부문으로 2.9점(3.9%)의 지수 하락을 기록했다.

NCSI 조사 국내 소비자들이 접하는 주요 제품과 서비스의 만족도를 100점 만점으로 나타낸 점수다. 64개 제품·서비스를 공급하는 288개 기업·기관을 평가했다. 이들 제품과 서비스를 이용해본 소비자 7만7149명을 조사해 최종 점수를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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