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제철, 작년 수출 또 400만t 넘었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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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6면

김황식 국무총리(왼쪽에서 셋째)가 7일 현대제철 당진제철소를 방문해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맨 오른쪽)과 함께 현장을 둘러보고 있다. 김 총리는 “우리나라 주력 분야 중 하나인 철강산업이 지속적으로 경쟁력을 유지하도록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사진 현대제철]

현대제철의 철강재 수출량이 2011년에 이어 지난해에도 연 400만t을 넘어섰다.

 현대제철은 7일 “지난해 자동차용 후판 등 판재류 880만t과 철근 같은 봉형강류 752만t 등 총 1632만t을 생산해 판매했으며, 이 중 409만t을 주력 시장인 동남아 등으로 수출했다”고 밝혔다. 현대제철의 생산량과 수출이 늘어난 것은 2010년 충남 당진의 일관제철소 가동이 본격화하면서부터다.

 현대제철에 따르면 일관제철소 내 고로1호기 가동 이전인 2009년에는 전체 판매량이 993만t(판재류 253만t 포함)에 그쳤다. 하지만 일관제철소 내 고로 1, 2호기가 완전 가동된 2012년에는 전체 판매량이 1632만t으로 가동 전보다 64%나 늘었다.

 또 자동차나 조선용 선박에 쓰여 부가가치가 큰 판재류의 비중도 연 880만t(연 생산량의 54%)으로 늘어났다. 현대제철 측은 “올 9월부터 가동 예정인 고로3호기(연 400만t 규모)가 완공되면 현대제철은 연 1200만t의 고로 생산체제를 갖추게 된다”며 “생산능력이 커지는 만큼 수출량도 더 많이 늘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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