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해양박물관 방문객 100만 돌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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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 영도구 동삼혁신지구에 지난해 7월 9일 문을 연 국립해양박물관 전경. [중앙포토]

국내 첫 종합해양박물관인 부산시 영도구 동삼혁신지구 내 국립해양박물관이 개관 6개월 만에 관람객 100만 명을 넘어섰다.

 국립해양박물관은 지난해 7월 9일 문을 연 이후 관람객이 급증하면서 지난달 30일 누적 관람객 수 100만1942명을 기록했다고 6일 밝혔다. 개관 이후 박물관 누적 관람객 수는 56일 만에 50만 명, 100일 만에 70만 명, 175일 만에 100만 명을 각각 돌파했다. 이는 평일 하루 3800명, 주말 1만1000명이 다녀간 것이다.

 박물관은 ‘100만 돌파 감사 이벤트’를 열어 새해 첫날 첫 입장한 관람객 함정숙(35·여)씨에게 박물관 평생 무료 관람권을 전달했다. 함씨는 이날 광안리해수욕장에서 해돋이를 보고 자녀와 함께 박물관에 들렀다가 이런 행운을 잡았다.

 박물관에서 인기 있는 전시물은 실물의 절반 크기로 복원된 ‘조선통신사 선박’이다. 상설전시관에 있는 이 배는 1607년부터 200여 년 동안 조선통신사들이 일본을 오갈 때 사용하던 것을 복원했다. 또 1646년 영국 지도제작자인 로버트 더들리가 해도를 모아 세계 최초로 만든 해도첩 ‘바다의 비밀’ 초판본과 일본 정부가 울릉도·독도 일대를 우리나라 땅으로 인정한 역사자료인 ‘죽도제찰’ 등이 인기다. 독도 바다와 주변의 모습을 생생하게 볼 수 있는 ‘4차원(4D)영상관’과 상어 등을 볼 수 있는 터널형 해양수족관도 빼놓을 수 없는 볼거리. 박물관 측은 오는 3월 말까지 ‘갯벌, 바다로 열린 삶의 이야기’ 기획전을 열고 있다.

위성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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