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 별관에서 단독 통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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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국회 예결위 특별위원회는 22일부터 23일까지의 철야회의를 강행, 23일 새벽4시20분 민중당 소속 의원들이 본회의장에서 농성투쟁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제3별관으로 회의실을 옮겨 공화당 단독으로 공화당만의 「수권소위원회」가 내놓은 총 1백77억2천3백만원 규모의 제1회 추경예산위의 수정안의 통과를 선포했다.
예결위 수정안은 총 규모에는 변동 없이 청구권 자금 관리특별회계예비비 중 1억원을 삭감, 영어자금에 증액했을 뿐이다. 23일 상오0시 5분 예결위는 의사진행발언을 얻어 등단한 김중한(공화) 의원의 「수권소위 구성 동의」를 여·야가 격돌하는 가운데 받아들여 위원장과 여·야 간사 2명으로 구성되는 「소위」에 일절의 수정심의권을 부여, 4시간에 걸쳐 의장실에서 「소위」가 심의한 추예안을 4시 20분 전체회의에 보고함으로써 변칙적인 방법으로 공화당만의 예결위 종합 예심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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