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경에서 봉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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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동경 15일 합동】동양 「복싱」 연맹 사무총장이며 한국 「복싱」 위원회 사무국장인 박순길씨가 15일 상오 2시쯤 동경도 신숙 역전에서 폭력단에 의해 폭행을 당하여 10일간의 치료를 요하는 상처를 입고 일본 외과 대학 제1부속병원에 입원했다.
박씨는 15일「방콕」에서 열린 동양 「복싱」 연맹 총회에 참석하기에 앞서 일본측 관계자들과 사전 협의 차 지난 2월28일 일본에 왔었다.
박씨는 이날 밤 신숙에 있는 한국 요정 금용각에서 재일 교포 「올림픽」 위원회 고문인 이유천씨와 회식을 하였는데 이 자리에는 은좌에 본거를 둔 폭력단의 두목도 초대되었다한다.
경찰은 금용각 회식에 동석했던 폭력단 두목이 폭행 사건에 관련되었는지의 여부를 수사 중에 있다.
경찰은 은좌에 본거를 둔 이 폭력단의 간부는 정건영이라는 한국 사람이라고 말하고 있으며 그는 재일 한국 체육회에도 관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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