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수선수 고온 순화훈련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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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대한체육회 우수선수강화위원회 「스포츠」과학부는 11일 밤 위원회를 열어 「방콕」「아시아」경기대회에 대비한 고온순화훈련계획의 일환으로 「방콕」현지에 선수를 포함한 조사단을 파견하는 한편 서울대에 설치된 항온실을 이용, 국내에서도 우수선수들의 고온대비훈련을 병행키로 결정했다.
이날 「스포츠」과학부 회의는 「방콕」의 고온이 우리 선수들에게 막대한 영향을 끼친다는 사실을 전제, 선수단의 본 대회 파견에 앞서 5월중으로 선수 1, 2명과 조사원 약간 명으로 조사단을 구성하여 현지에 파견, 조사키로 하고 여기에서 얻은 연구결과를 밑받침 삼아 국내에서 항온실「트레이닝」을 실시키로 했다.
또한 이날회의서는 우리 나라 최초의 「트레이닝·닥터」제를 조속한 시일 내에 실현코자 제1차 단계로 육상 등 8개 종목에 10명의 「트레이닝·닥터」를 선출했다.
◇「트레이닝·닥터」명단=▲육상=주정빈·이경욱·홍마기 ▲수영=김광옥 ▲역도=한상필 ▲자전거=성낙응 ▲농구=남상석 ▲배구=김명환 ▲체조=심세훈 ▲복싱=조강하
【주】항온실=「히터」를 이용, 온도를 인공적으로 조절하여 항상 같은 상태로 유지하는 실험실을 말한다. 현재 국내에 이 항온실이 설치된 곳은 서울대 의대와 공군뿐인데 서울대의대의 것이 규모가 커서 고온 순화훈련은 이곳에서만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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