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경예산심의서 삭감투쟁하기로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1면

국회는 여·야의 극한대립을 완화하는 아무런 타개책을 마련하지 못한채 국군의 월남증파 문제와 제1회 추경예산안심의에서 다시 크게 충돌할 것 같다.
7일 상오 김영삼 민중당 원내총무는 『공화당이 일방적 국회운영을 계속하는 한 타협의 여지는 없는 것』이라고 주장하고 『8일 상오 원내대책위를 열어 월남증파 등 중요문제에 대한 전략을 짜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김 총무는 『월남증파 문제나 제1회 추경예산안의 심의를 거부하거나 국회를 「보이코트」하지는 않고 심사에 참여하여 투쟁을 계속하겠다』고 말했다.
또 민중당은 정부가 제출한 제1회 추가경정예산안에 대해 삭감투쟁을 벌이기로 방침을 세웠다.
민중당은 추가경정예산안의 주요재원이 되고있는 9천6백만「달러」는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조기사용 분으로서 일본정부와 합의를 보지 못한 불확실한 재원이기 때문에 이들 재원으로 한 예산안은 삭감하기로 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