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산·GS리테일 4분기 깜짝 실적 가능성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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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8면

상장기업의 4분기 실적 시즌이 다가오는 가운데 철강·유통·건설업종의 실적이 악화될 것으로 전망됐다. 자동차와 IT업종은 3분기에 이어 계속 좋을 것으로 보인다. 26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철강업종의 4분기 영업이익 추정치는 작년 같은 기간보다 8.8% 줄었다. 모든 업종 가운데 감소 폭이 가장 크다. 유통업종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영업이익이 0.1% 늘어나는 데 그칠 것으로 예상됐다. 건설업의 영업이익 증가율은 67.2%로 전기·전자(86.6%)나 의약품(231.8%)에 못 미쳤다.

 그러나 불황업종 중에도 실적이 좋아지는 종목, 호황업종 중에서도 시장 기대치가 줄어드는 종목이 있어 투자자의 옥석 가리기가 필요하다. 철강주 중에선 풍산의 영업이익 추정치가 544억원으로 전년 동기(10억5700만원)에 비해 무려 5050%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유통주 중에서는 편의점 사업에 주력한 GS리테일의 영업이익이 386억원으로 80.2% 늘어날 전망이다. 반대로 삼성SDI는 IT업종이지만, 영업이익 추정치가 480억원으로 한 달 전보다 3.6% 감소했다. LG전자의 4분기 영업이익 추정치도 한 달 전 2131억원에서 현재 1970억원으로 7.6% 줄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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