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박용만 "무티비가 상팔자 아닐까?"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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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용만 두산그룹 회장이 JTBC ‘무자식 상팔자’ 팬임을 인증했다.

박회장은 23일 ‘무자식 상팔자’가 방송중이던 오후 9시30분 경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서영이가 들어가고 이젠 소영이가! 무티비가 상팔자 아닐까?”라는 메시지를 전했다.

이 글 속의 소영이는 JTBC 개국 1주년 기념 특별기획 드라마 ‘무자식 상팔자’에 나오는 엄지원의 극중 이름. 이는 오후 8시대 KBS 2TV ‘내 딸 서영이’를 시청하던 박회장이 오후 8시45분부터 방송되는 ‘무자식 상팔자’로 채널을 돌려 연속해서 드라마를 시청하고 있다는 뜻을 전한 것이다.

많은 팔로워들은 “나와 시청 패턴이 같다”며 재벌 회장의 서민적인 풍모에 호의적인 반응을 보였다. ‘무자식 상팔자’를 살짝 변형헌 ‘무티비가 상팔자’는 ‘드라마에 빠져 다른 일을 못 하겠다’는 의미의 유머러스한 표현.

박회장은 또 일부 팔로워들이 “소영이는 누구냐”고 질문하자 “소영이는 김수현 작 ‘무자식 상팔자’의 주인공 이름’ 이라고 설명해주는 성의도 보였다.

이전에도 사회 지도층이 공개적으로 ‘무자식 상팔자’ 시청을 거론한 사례로는 김금래 여성가족부 장관을 들 수 있다. 김 장관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무자식 상팔자’ 시청자임을 인증하고, “극중 미혼모 소영을 가족들이 사랑으로 감싸는 내용이 매우 인상적이었다”고 지지를 표명했다. 김 장관은 또 지난 5일 소영 역의 엄지원을 장관 집무실로 초청, “앞으로도 미혼모 문제에 많은 관심을 가져 달라”고 당부하기도 했다.

‘무자식 상팔자’ 18회는 오는 29일 오후 8시45분부터 방송된다.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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