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모저모] 천적 투수 경계 신신 당부

중앙일보

입력

0... 프로야구 두산과 한화 코칭스태프는8일 대전구장에서 열린 준플레이오프 2차전에 앞서 팀 타자들에게 이날 선발 등판하는 최용호(두산)와 리스(한화)에 대한 처방을 그대로 따라줄 것을 신신 당부했다.

올 시즌 리스에게 3전 전패하고 22이닝 무득점을 기록중인 두산의 김인식 감독은 "몸쪽 슬라이더를 조심하라고 얘기했다"면서도 "입으로만 대비하면 무슨 소용이 있겠느냐"고 큰 걱정을 했다.

최용호에게 통산 7패만 기록중인 한화의 이광환 감독 역시 더그아웃의 화이트보드에 `최용호, 스윙 유도하는 낮은 변화구 주의'라고 써 놓았을 뿐만 아니라 최용호의 상황별 투구 패턴 그래픽까지 붙여 놓고 타자들의 주의를 환기시켰다.

0... 전날 1차전에서 패했던 한화는 타선을 대폭 조종했지만 두산은 타순만 바꿔 두 팀의 타선 조종폭이 대조를 이뤘다.

한화는 데이비스 대신 전날 홈런을 쳤던 김태균을 5번에서 4번 타자로 올렸고 선두타자도 김수연에서 이영우로 교체했으며 전날 뛰지 않았던 장종훈을 6번 타자겸 1루수로 출전시키는 등 전날 주전으로 나왔던 9명중 4명이나 교체했다.

하지만 두산은 4번 김동주를 5번으로 내리고 1차전에서 6번이었던 심재학을 4번으로 올리며 타순만 바꿨을 뿐 전날 나왔던 주전 9명이 그대로 출전했다.

0... 이날 시구는 홍선기 대전광역시장이 했다.

선동열 한국야구위원회 홍보위원의 안내를 받으며 그라운드로 나온 홍 시장은 홈플레이트를 향해 힘차게 공을 던져 2차전 시작을 알렸다. (대전=연합뉴스) 이상원.이동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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