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찍 결혼하는건…" 박근혜 혼담소문 알고보니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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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JTBC 캡처]

  박정희 전 대통령의 비서관이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 후보의 혼담 비화를 공개했다고 JTBC가 16일 전했다.

1971년 청와대에 들어가 8년여 동안 박정희 대통령 일가를 보좌한 김두영 전 행정관. 박근혜 후보가 어머니를 잃고 보였던 모습을 잊지 못한다.

[김두영/박정희 전 대통령 비서관 : 화장실에서 수돗물을 틀어놓고 통곡 했다는 것 아닙니까. 소리 밖으로 새 나갈까봐. 의연하게 지키려고 슬픔이나 그런 것을 속으로 삭이고. 그것은 어머니 돌아가셨을 때 아버지가 주신 교훈이에요.]

혼담 소문과 관련한 비화도 공개했다.

[김두영/박정희 대통령 비서관 : 시집을 너무 일찍 보내는 것은 좋지 않다. 하루는 육영수 여사님께서 저보고 서울시장 부인한테 전화를 하라고 하시더라고요. 안 된다는 말이에요. 그건 겸손으로 보일 수 있잖아요. 그러니까 단호하게 부인을 해야지. 아버지, 어머니 하시던 일 내가 미력하게 내가 미력하게 나마 내가 그것을 계승해서 해 나가야 되겠다. 그렇게 굳게 결심한 것 같아요.]

청와대 생활은 국정 운영의 '산 교육'이었다고 말한다.

[김두영/박정희 전 대통령 비서관 : 대통령 내외분 그리고 자녀 세 분 이렇게 앉아 있고 뒤에 저도 앉아 있는데 나온 영화가 뭐냐 하면 '고구마 온상 재배법' 문화 영화에요. 가족 생활이 그런 겁니다. 아버지가 국사를 위해서 하는 일 그런 것을 다 보는 거예요.]

대통령 당선자는 박 전 대통령의 친인척 관리를 교훈삼아야 한다고 말했다.

[김두영/박정희 전 대통령 비서관 : 유족들이 청와대에 쭉 들어 왔어요. '아니 각하가 도와 주신 것 있습니까?' '돌아가셨는데 뭐 어쩌란 얘기입니까?' 이러더라고. 그만큼 친인척한테 냉정하다고 할 정도로 매섭게 하셔야 합니다. ]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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