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김정은 ‘타임’ 선정 올해의 인물 유력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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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북한의 새 최고지도자 김정은이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이 선정하는 ‘올해의 인물’ 온라인 투표에서 1위를 차지했다.

13일(현지시간) 타임이 발표한 최종 집계에 따르면 김정은은 총 563만5941표를 얻어 2위에 오른 미국의 대표적 방송 진행자 존 스튜어트(236만6324표)를 압도적인 차이로 눌렀다. 비등록 이민자들과 런던올림픽 여자체조 흑인 금메달리스트인 개비 더글러스, 미얀마의 아웅산 수치 여사 및 테인 세인 대통령이 톱 5에 포함됐다. 미국 코미디언 스티븐 콜베어, 크리스 크리스티 뉴저지 주지사, 힐러리 클린턴 국무장관이 6~8위로 뒤를 이었다.

 ‘강남 스타일’로 글로벌 스타가 된 가수 싸이도 10만722표로 17위에 올랐다. 재선에 성공한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18위)보다 한 단계 높다. 국제적 인물로는 중국의 반체제 설치 미술가 아이웨이웨이(艾未未)가 9위, 무함마드 무르시 이집트 대통령이 10위, 바샤르 알아사드 시리아 대통령이 11위에 올랐다. 지난달 중국 최고 권좌에 오른 시진핑(習近平) 공산당 총서기는 38위에 그쳤 다.

 타임은 독자투표 결과를 반영해 최종 ‘올해의 인물’을 19일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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