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민단계 포섭 쉬운 일 아니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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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동경=강범석 특파원】재일 한국인의 법적 지위 협정이 발효한 17일 권일 민단장은 『민단 단원은 물론 해당되는 전 재일 교포가 하루속히 등록을 마치도록 민단의 조직력을 활용하겠다』고 말했다.
권 단장은 『그러나 법적 지위 협정이 성립되었다고 해서 비민단계 교포가 쉽게 민단계로 포섭되리라는 것은 재일 교포 사회의 실태를 모르는 안일한 생각』이라고 지적하면서 본국 정부의 적극적인 뒷받침을 요망했다.
그는 『일본 정부가 전후 한·일 관계의 특수성을 고려, 현재 재일 교포가 소지하고 있는 외국인 등록증을 중심으로 영주권 허가 신청을 간단하게 처리해주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북한계의 조총련은 영주권 신청을 내면 일본 정부의 까다로운 「신원 조사」로 현재의 「지위」마저 잃게 될 것이라고 선전하고 있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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