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기 씨 마를 우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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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군산】14일 군산 어협은 조기 산란기인 오는 3월까지 대형기선 저인망 어업 금지선을 지킬 쾌속정 경비정을 전북 도서해상에 배치해 주지 않으면 조기 떼가 산란하는 칠산어장까지 일본기선 저인망 어선 떼가 마구 침범, 조기 씨를 말릴 것이라고 걱정했다.
한·일 어업 협정 때 어족 보호를 위해 한·일 두 나라가 대형기선 저인망 어업 금지 구역으로 정한 칠산어장은 3월부터 4월까지 조기 떼가 몰려와 산란하는 어장이다.
이 어장의 경비를 소홀히 하면 일본어선단이 조기 떼를 따라 칠산어장까지 침범, 산란 중인 조기를 마구 훑어가 조기 씨를 말리게 된다는 것이다. 군산 어협은 이 해상을 지키고있는 해양 경찰대 군산 기지대에 경비정이 한 척도 없다고 지적, 이 황금 어장을 지키기 위 해 쾌속 경비정을 배치해 달라고 요청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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