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제철 연 생산 100만톤 규모 1억천6백만불 소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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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경제기획원은 종합제철 공장 건설에 대한 최종적인 결정을 내리기 위해 일본 6대 철강 「메이커」들이 보낸 보고서를 검토중이다. 15일 기획원에 의하면 이 종합 보고서에 따라 소요 재원조달 건설규모 및 후보지를 조만간 결정짓게 될 것이라고 한다.
그런데 일본강관, 부사제철, 주우금속, 신호제강, 팔번제철, 천기제강 등 일본 6대「메이커」들이 개정에 제출한 최종 보고서는 종합제철의 최종 규모를 연산 1백만「톤」으로 하되 그 건설 후보지는 울산의 염포리가 적지라고 밝히고 이에 소요되는 자금은 내외자를 합해 1억1천6백만 「달러」로 추정했다.
이 보고서는 1백만 「톤」규모의 제철 공장을 일시에 건설할 경우의 과대한 자금 부담을 고려하여 1·2차로 구분, 8천3백만 「달러」를 들여 1차로 50만「톤」규모, 나머지 50만 「톤」은 연차적으로 건설하는 것이 한국 사정에 적합할 것이라고 권고했다.
경제 기획원은 이 보고서를 중심으로 종합제철의 청사진을 작성중인데 가장 핵심이 되는 자원조달 문제를 ⓛIBRD를 중심으로 한 투자 공동체의 합작 투자와 ②단일 차관국을 공모한다는 두 가지 방안을 예의 검토중이다. IBRD를 중심으로 한 철강 「콘서시엄」이 구성되어 합작투자가 이루어질 경우 차관 공여국간의 이해 상반, 기술상의 논쟁 등으로 사업 진도가 늦어질 공산이 크며 투자국을 단일로 할 경우 거액의 단일 차관인 만큼 자원조달에 적지않은 난점이 내포되어있다고 기획원 당국자는 말했다.
기획원은 이 일본「메이커」들의 보고서를 이미 IDA당국에 발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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