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 거래 줄어도 상승세 여전

조인스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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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혜진기자] 서울과 수도권 전세시장은 계속되는 한파로 인해 갈수록 문의가 줄어드는 모습니다. 거래 역시 주춤한 상태지만 상승세는 여전하네요.

찾는 사람보다 전셋집이 부족한 일부 지역을 중심으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 서울

중앙일보 조인스랜드 조사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0.02% 올랐습니다.

지역별로는 종로구(0.06%), 송파구(0.05%), 강동구(0.05%), 서대문구(0.05%), 강남구(0.03%), 성북구(0.03%), 영등포구(0.03%), 중랑구(0.03%), 은평구(0.03%), 성동구(0.02%), 양천구(0.02%) 순으로 올랐고 내린 곳은 없었습니다.

송파구는 중대형 전셋값이 호가 위주로 소폭 올랐습니다. "전세수요가 많이 줄어 거래 자체는 많지 않다"는 것이 가락동 B공인 관계자의 설명입니다.

가락동 래미안파크팰리스 105㎡형은 1500만원 오른 4억3000만~4억6000만원이고 풍남동 씨티극동 79㎡형은 500만원 오른 1억9500만~2억3000만원선입니다.

강남구는 전세 수요도 많지 않고 거래도 많지 않습니다. 삼성동 한솔 114㎡형은 500만원 오른 3억5500만~3억9500만원이고 일원동 가람 91㎡형은 500만원 오른 3억2500만~3억6500만원입니다.

삼성동 LBA우리부동산(02-3446-2323) 관계자는 "전세도 분위기가 점점 조용해 지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은평구는 중소형 위주로 전셋값이 소폭 올랐습니다. 응암동 백련산힐스테이트2차 83㎡형은 1500만원 오른 2억2000만~2억3000만원이고 진관동 상림마을5단지푸르지오 105㎡형은 1000만원 오른 2억3000만~2억4500만원입니다.

진관동 제이공인중개사(02-359-0055) 관계자는 "전세 수요가 간혹 있지만 실제로 거래는 잘 이뤄지지 않는다"라고 상황을 설명했습니다.

◆ 수도권

경기도 아파트 전셋값은 지난 주보다 0.01% 올랐습니다. 상승 폭은 지난 주 (0.03%)보다 줄었지만 상승세는 여전합니다.

지역별로 과천시(-0.06%), 광명시(-0.04%)는 떨어졌고 성남시(0.12%), 동두천시(0.09%), 시흥시(0.06%), 광주시(0.04%), 평택시(0.03%), 구리시(0.03%)가 올랐습니다.

과천시는 전세 문의가 줄어 전셋값이 하락했습니다. 청솔공인(02-504-8989) 관계자는 낡은 재건축 아파트가 많아 재계약 여부가 불투명하기 때문에 찾는 사람이 없다고 시장 상황을 설명합니다. 주공1단지연립 89㎡형은 1000만원 내린 1억9000만~2억2000만원 선에 시세가 형성됐습니다.

신도시 아파트 전셋값은 지난 주 보다 0.04% 올랐습니다. 지역별로 평촌(0.09%), 분당(0.05%), 산본(0.04%), 일산(0.02%) 순으로 올랐습니다.

일산은 재계약 위주로 거래되면서 물건이 부족합니다. 문의가 주춤해지긴 했지만 찾는 사람에 비해 물건이 부족하다고 현재공인(031-904-8900) 관계자는 설명합니다.

전셋값이 오른 주요 단지는 증산동 증산마을10단지경남 106㎡형이 500만원 오른 1억4000만~1억5000만원 선이고 주엽동 문촌마을10단지동부 83㎡형이 500만원 오른 1억4000만~1억5000만원 선입니다.

인천 아파트 전셋값은 0.01% 올랐습니다. 지역별로 남구(0.02%), 부평구(0.02%)가 올랐다. 그 외 지역은 움직임이 없습니다.

부평구는 전세 쪽으로 수요가 몰리면서 전셋값이 상승했습니다. 부개동 뉴한국공인(032-505-4989) 관계자는 “매수에 부담을 느끼는 수요가 여전히 많다”고 설명합니다.

부개동 비둘기 76㎡형은 250만원 오른 5000만원 선이고 산곡동 우성4차 103㎡형은 500만원 오른 1억1000만~1억2000만원 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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