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임직원 추석선물용 삼성 가전품 구입

중앙일보

입력

현대자동차가 추석 선물 용도로 삼성의 가전제품을 대거 구입했다.

올 봄 삼성이 현대차의 에쿠스를 대량 주문한 데 따른 화답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삼성전자에 따르면 현대차는 최근 임직원 등에 대한 추석 선물로 압력밥솥.청소기.김치냉장고.카메라 등 삼성 가전제품 30억원어치를 공개입찰로 구입했다.

현대차가 명절 선물용 특판 제품을 삼성에서 대량 구입한 것은 1996년 이후 5년 만이다. 재계는 "이건희(李健熙) 삼성 회장과 정몽구(鄭夢九) 현대.기아차 회장이 올 들어 몇차례 만나 협력관계를 다지는 등 우호 분위기가 이는 것과 무관하지 않은 일" 로 해석했다.

홍승일 기자 hongsi@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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