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반등심리로 원유가 22달러선 회복

중앙일보

입력

26일 국제유가는 장초반 석유수출국기구(OPEC)의산유량 유지계획이 알려지면서 최근의 하락세가 이어져 20달러선이 붕괴되는듯 했으나 회복에 성공, 22달러선을 회복했다.

이날 사우디아라비아 석유장관은 최근 수요감소 전망에도 불구하고 다음달 빈에서 가질 OPEC회의에서 산유량을 현재와 같은 하루 2천320만배럴로 유지할 것이라고밝혔다.

이같은 발표로 인해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1월물 서부텍사스 중질유(WTI)는20.30달러까지 하락해 지난해 3월의 19.04달러선에 근접했으나 장후반 회복에 성공,결국 전날에 비해 배럴당 57센트 오른 22.38달러에 장을 마쳤다.

또 10월물 무연휘발유도 이날 갤런당 0.3센트 오른 62.39센트에 거래됐으며 10월물 난방유도 3.03센트 오른 64.79센트를 기록했다.

반면 10월물 천연가스는 이날 100만 영국열역학단위당 9.5센트 내린 1.83달러에장을 마쳤다.

MV에너지의 빅터 유 애널리스트는 "유가가 더 떨어질 것으로 보지는 않는다"며"이번주중에 장중 20달러선이 무너질 가능성이 있으나 현재 유가는 너무 낮은 상태"라고 분석했다.

또 브리지톤글로벌 닷컴의 제프 모키칙 애널리스트도 이같은 견해에 동의하며 "시장에서는 20달러선이 너무 빨리 무너지는데 대한 거부감이 작용하고 있으며 OPEC의 산유량 유지는 이미 시장에 충분히 반영된 상태"라고 지적했다.

한편 이날 영국 런던의 국제석유거래소(IPE)에서 11월물 북해산 브렌트유는 전날에 비해 67센트 오른 23.05달러에 거래됐다.(서울=연합뉴스) 이승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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