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명여대 정시모집 지원전략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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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명여대는 오는 21~26일 정시모집 원서를 받는다. 숙명여대를 지망하는 수험생들은 모집단위별 수능반영영역과 반영비율을 꼼꼼히 살펴 보는 게 좋다.

 숙명여대는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이번 정시에서도 가·나군으로 나누어 정시 지원자를 모집한다. 선발인원은 모두 871명으로 ▶가군에서 698명(특별전형 33명 포함)▶나군에서 173명을 각각 뽑는다. 예년의 경향을 보면 가군과 나군 중 모집인원이 적은 나군의 합격선이 상대적으로 높다.

 숙명여대는 수능성적만으로 선발하는 인원 비율이 높은 편이다. 가군에선 선발인원의 50%, 나군은 100%를 수능성적으로 뽑는다. 수능성적이 좋은 수험생이라면 가군에 지원해 우선선발을 노려볼 만하다. 숙명여대는 표준점수가 아닌 백분위점수로 수능성적을 따진다. 이영덕 대성학력개발연구소장은 “올 수능에서 상대적으로 쉬웠던 언어를 잘 봤거나, 어려웠던 수리·외국어영역을 평소보다 못 본 수험생이라면 백분위점수를 반영하는 숙명여대 지원을 적극 고려해 볼 만하다”고 분석했다.

 인문계에선 언어·수리·외국어·탐구 4개 영역을 반영한다. 자연계는 수리와 탐구, 그리고 언어·외국어 중 백분위가 높은 한 개 영역을 선택해 모두 세 개 영역을 반영한다.

 영역별 반영비율은 경상대학을 제외한 인문계열, 그리고 자연계열 중 의류학과·식품영양학과는 언어 30%·수리 20%·외국어 30%·탐구 20%(사탐/과탐 2과목)다. 경상대학은 언어 25%·수리 25%·외국어 30%·탐구 20%를 반영한다. 다만 제2외국어/한문 영역 점수가 더 높으면 가 탐구 한 개 과목 대신에 이 영역 점수를 반영한다.

 자연계는 수리 40%·과탐 30%·언어와 외국어 중 선택영역 30%를 반영한다. 자연계열 중 수학과·화학과를 제외하면 수리 가형·나형 응시자 모두 지원이 가능하다. 대신 수리 가형 응시자에게 10% 가산점을 준다. 자연계열 중 통계학과는 올해부터 탐구영역에서 사탐과 과탐을 모두 반영하기 때문에 인문계 학생도 지원이 가능하다. 예체능계는 언어와 외국어 2개 영역만 각각 50%씩 반영한다. (표 참조)

 

가군에서 수능우선선발을 제외한 나머지 인원은 수능 60%, 학생부 40%로 뽑는다. 다만 예체능계열은 모집단위에 따라 실기시험을 25~70%를 반영한다. 수능영역별 반영비율은 우선선발과 같다. 학생부는 교과별로 성적이 좋은 세 개 과목의 석차등급을 활용한다. 인문계는 국어·수학·사회·영어 교과별로 세 개 과목씩 모두 12개 과목을 반영한다. 자연계는 국어·수학·과학·영어를 본다. 다만 자연계열 중 의류학과와 식품영양학과는 수험생이 사회와 과학 중 반영교과를 선택할 수 있다. 예체능계는 국어·영어·사회를 반영한다.

 정시 가군에선 특별전형을 통해 기회균형선발(23명)과 특수교육대상자(10명)를 뽑는다. 기회균형선발은 수능 70%·학생부 30%, 특수교육대상자는 수능 70%·면접 30%를 반영한다. 농어촌 학생과 특성화고교출신자전형 등 정원외 특별전형은 수시모집에서 미등록자가 나올 경우에 선발한다.

 숙명여대는 정시모집 원서접수에 앞서 이달 14~20일 선착순 특별상담을 실시한다. 6일부터 입학처 홈페이지에서 선착순으로 상담 신청을 받고 있다.

 가군 우선선발자와 나군 합격자는 이달 31일, 특별전형 등 나머지 전형 합격자는 내년 1월 18일에 발표한다.

  이유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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