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치니 오페라 잇따라 공연

중앙일보

입력

푸치니의 오페라 중 가장 인기있는 작품은? 정답은 '라보엠' '나비부인' '토스카' .

모두 병 또는 자살로 최후를 맞는 여주인공들의 슬픈 이야기들이다.

이들 작품 중 두 편이 잇따라 서울 무대에 오른다. 강원오페라단(단장 김기원) 의 '토스카' (27~30일.세종문화회관 대극장) 와 한강오페라단(단장 박현준) 의 '라보엠' (10월 9~13일.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 . 두 작품 모두 원작 자체의 대중적 인기에다 이색 이벤트와 볼거리를 더해 관객을 모으고 있다.

'토스카' 는 제1막 성당 장면에서 대한성공회 서울교구 김준배 신부가 출연하며 여왕 역에는 한국걸스카우트연맹 조선형 총재, 도영심 한국방문의 해 추진위원장, 주한호주대사관 참사관 제인 하디, USO 한국지사장 앨런 로시가 번갈아 무대에 선다. 이들은 연기뿐, 노래는 없는 역할이다.

또 10월 3일 개천절 기념식이 끝난 후 오전 11시부터 1시간 30분간 행사에 참석한 공무원들을 위해 재상연할 계획. 객석 3층은 일반 관객을 위해 선착순으로 무료 개방한다. 소프라노 진귀옥.김인혜, 테너 박세원.이현, 바리톤 백광훈.이재환 등이 출연하며 최선용 지휘의 경기도립오케스트라가 반주를 맡는다.

무대미술 이학순, 연출 장수동. 02-2256-8800.

'라보엠' 은 연극인 유인촌(연출) 씨와 장애인 성악가인 테너 최승원의 오페라 데뷔무대로 화제를 모으고 있다. 남자주인공 로돌포역을 맡는 최승원은 처음으로 목발을 짚고 무대에 서며, 유씨의 부인인 소프라노 강혜경씨는 무제타 역으로 출연한다.

미미 역에 소프라노 곽신형.김향란.이승희.김희정, 로돌포 역에 최승원과 박현준.이강호, 마르첼로 역에 유현승.전승현이 출연한다. 02-2057-4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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