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원미달교선 안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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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서울시내 후기중학 입학원서가 마감되는 14일하오 67개 학교의 창구에는 원서가 몰리기 시작했다. 그러나 전체적으로는 서로 눈치를 살피며 산발적인 탐색전을 벌이고있다.
일부 변두리 학교에서는 지원자미달을 걱정한 탓인지 교문밖에 교직원들이 나와 원서를 내지않고 그냥 돌아가는 학부형들을 잡고 애원(?)하는 곳도 있었다.
이날 하오 1시반 현재 경동·휘문·중앙·중동 및 문성여중은 모집인원수를 훨씬 넘어섰으며 동성이 모집정원에 육박하고 있다. 후기중학의 모집인원은 67개교 4백72학급(남 329·여 153) 총 2만9천3백82명, 전체 지원예상자 수를 3만4, 5천명으로 잡으면 거의 전원 수용될 수 있다.
그러나 역시 일류에 많이 쏠릴 것으로 예상되어 변두리의 많은 학교는 예년과 마찬가지로 정원미달 현상이 일어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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