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영 요금 인상 신기록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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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현재 「인도네시아」처럼 「인플레」가 격심한 나라는 아마 없을는지 모른다. 인니는 보통 관영요금을 올리면 몇 %가 아니라 몇십배씩 올리는 실점. 지난 22일 「개설린」가격을 「리터」당 4「루피아」하던 것을 2백50「루피아」로 무려 60배로 대폭 인상하여 화젯거리. 이 조치는 지난주 우편·전신·철도요금을 4배 내지 20배로 인상시킨 뒤를 이어 취해졌는데 바야흐로 「인도네시아」의 물가는 하늘 높을 줄 모르고 치솟기 시작한 셈. 이 꼴로 나가다간 인니 국민들은 전시독일처럼 돈 보따리를 지고 장보러 가는 신세를 면치 못할지도 모를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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