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19일 상오 1시30분쯤 5개월간이나 「이즈하라」항에 정박 중이던 밀수쾌속정 「광덕호」(5톤, 20노트)를 기관장 김종한 (28)씨가 단신으로 몰고 필사의 탈주를 감행 4시간30분간에 악천후를 무릅쓰고 밀수사범 군·검·경 합동수사반에 자수해왔다. 밀수쾌속정이 자수해온 것은 이번이 첫 「케이스」이다.
합동수사반 안 부반장은 『2개월간의 끈덕진 자수 권유 공작이 성공했다』고 밝히고 『전기 김씨에게는 법의 테두리 안에서 그 정상을 참작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광덕호」의 선장 강준구는 김씨의 자수권유를 뿌리치고 현재 「이즈하라」항에 잔류중이라고 하며 이로써「이즈하라」항에는 「해광호」「순정호」 두척이 남아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