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인터넷 서점·e-북 활성화 선두주자"

중앙일보

입력

"인터넷 기반이 훌륭한 이 나라가 아마도 책을 인터넷과 융합시키고 새로운 판매 체계를 구축할 첫 번째 나라가 될 듯 싶다. "

세계 출판업계에서 권위를 인정받고 있는 잡지인 퍼블리셔스 위클리 최근호가 한국 출판 산업의 변화를 비중있게 다룬 특집 기획을 마련했다.

''한국 출판 산업의 현재'' 라는 이 기사에는 인터넷 서점 돌풍과 e-북 등 전자책 보급이 활성화되고 있는 한국 출판 산업에 대한 놀라움이 가득하다. 기사는 "한국 출판 산업의 이런 역동성에서 전세계 출판 업계가 배울 것이 있을 것" 이라고 전하고 있다.

한국은 미국에 이어 인터넷 도메인 보유수 세계 2위로 새로운 출판 유통 체계를 갖출 인터넷 기반이 탄탄하며, 이는 특히 도서 배급망이 취약한 한국에 새로운 돌파구를 마련해 주고 있다고 분석한다.

특히 한국도 미국처럼 닷컴 기업의 쇠락을 겪고 있지만 불과 2~3년 사이에 인터넷 서점이 전체 책 판매 시장의 10%를 차지하게 된 현실을 의외의 눈길로 바라보고 있다.

기사는 와우북.예스24.모닝365 등 주요 인터넷 서점 관계자와, 중앙M&B.생각의 나무.시공사.웅진닷컴 등 출판사 편집자들과의 인터뷰를 통해 한국 출판업의 변화를 생생히 전달하고 있다.

또 인터넷 서점이 단순히 책 판매에 그치지 않고 CD.DVD 등 다른 상품을 동시에 판매함으로써 유통망 활용의 극대화를 이루고 있음에 주목하고 있다.

"e-북은 모든 것을 더 빨리, 편하게, 효율적으로 얻으려고 하는 한국인의 심성과 어울린다" 는 말을 전하며 젊은층을 중심으로 휴대폰, PDA 등을 이용해 콘텐츠를 다운로드 받아 이동하며 즐기는 현상도 다루고 있다.

우상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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