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테러 여파로 제주 신혼관광객 증가

중앙일보

입력

미국 테러 참사 여파로 제주를 찾는 신혼관광객이 급증하고 있다.

17일 제주도관광협회에 따르면 토요일인 지난 15일 신혼부부 275쌍이 제주를 찾은데 이어 16일에는 1천514쌍이, 17일 오전 100여쌍이 몰리면서 관련 업계가 때아닌 특수를 누리고 있다.

이는 지난 8일(토요일) 108쌍, 9일(일요일) 456쌍에 비해 급격히 증가한 것이다.

제주지역의 본격적인 허니문관광은 통상적으로 9월말부터 시작되는 것으로 알려져 왔다.

관광협회 관계자는 "미국 테러 여파로 미주지역 등지로 나가려던 해외파 신혼부부들이 대거 제주를 찾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미국의 보복조치와 역보복 등이 예견돼 제주를 찾는 신혼관광객이 더욱 증가할 전망"이라고 말했다.(제주=연합뉴스) 김호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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