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나로호, 오늘 발사 취소…그럼 어떻게?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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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첫 우주발사체(로켓) 나로호(KSLV-1)가 29일 발사 예정시각을 16분여 남겨놓고 상단(2단)부에서 문제가 감지돼 결국 발사가 취소됐다.

조율래 교육과학기술부 차관은 29일 "상단(2단) 추력방향제어기(TVC) 점검 과정에서 일부 전기신호(전류) 이상 신호가 감지돼 발사 준비를 중단했다"며 "정밀 조사 후 앞으로 일정을 정하겠다"고 밝혔다고 29일 연합뉴스가 전했다.

나로호는 이날 오후 1시 59분쯤부터 산화제와 연료, 헬륨 가수 주입 등의 절차까지 순조롭게 진행됐으나 자동 카운트다운 돌입 직전, 상단부 추력제어기 이상으로 발사 준비가 중단됐다.

만일 단순한 신호 오류가 아니라 실제 부품의 문제로 밝혀지면 국제기구에 통보한 발사예정기한인 다음달 5일까지 재발사가 불가능하고, 이 경우 연내 3차 발사 추진 여부도 불투명해진다.

일각에선 정밀 조사에 걸리는 시간과 나로호를 다시 세우는데 걸리는 시간 등을 감안할 때 사실상 다음달 5일 예정기한 내 발사가 어려워진 상황이 아니냐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조 차관은 "정확한 원인 규명에 추가 시간이 소요될 것"이라고 전했다.

정부는 이번 예정기한을 넘길 경우 올해 안에 무리하게 발사를 시도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밝혀온 만큼 연내 발사가 무산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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