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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영그룹… 100년 가는 건물 처럼, 100년 대계 교육 돕습니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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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면

이중근 부영그룹 회장(71·가운데)이 지난 6월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의 국립 멘텡 제1초등학교 졸업식 행사에 참석해 학생들과 기념촬영을 했다. 이날 행사는 이 회장이 인도네시아에 디지털 피아노 1만 대와 교육용 칠판 3만 개를 지원하며 한국형 졸업식 행사를 소개해 이뤄졌다. [사진 부영그룹]

“교육은 한 번 쓰고 사라지지 않는다.”

부영그룹 창업자인 이중근(71) 회장의 신조다. ‘백년을 가는 건물’을 짓는 건설사로서 ‘백년대계’인 교육을 사회 공헌의 핵심으로 지목한 것이다. 이에 따라 회사는 1983년 설립 초기부터 전국 학교에 기숙사와 도서관·체육관을 지어주는 교육기증 사업을 해왔다. 이 회장의 아호를 딴 교육시설 ‘우정학사’는 전국에 100여 곳이 넘으며 노인정과 보건소 같은 사회 복지 시설도 30곳 넘게 지었다.

주요 대학에 지어준 건물도 여럿이다. 지난해에는 고려대에 100억원을 들여 인텔리전트 정보기술(IT) 연구관인 ‘우정 정보통신관’을 건립해 기증했고, 서울대에는 100억원 규모의 ‘우정 글로벌 사회공헌센터’를 지어주는 중이다. 지난 7월에는 서강대에 100억원 상당의 복합시설 학생회관인 ‘우정관’ 건립 기증을 약속했다. 건국대와 중앙대·경희대·순천대에도 건물을 지었다.

2004년부터는 해외에서도 교육 공헌을 펼치고 있다. 부영이 이제까지 베트남·라오스·태국·스리랑카 등 아시아·태평양 지역 14개국에 무상으로 지어준 초등학교가 600 곳이 넘는다. 이는 한류문화의 확산과 민간외교로도 이어지고 있다. 부영은 학교에 디지털피아노도 기증했는데, 여기에는 우리나라 졸업식 노래와 ‘고향의 봄’ ‘아리랑’ 같은 곡들의 반주가 들어 있다. 올해 베트남·캄보디아·태국·인도네시아를 비롯한 동남아 8개국의 학교에서 부영이 기증한 디지털 피아노 반주에 맞춰 학생들이 한국의 졸업식 노래를 합창하고 송사와 답사를 하는 풍경이 펼쳐졌다.

지난해 부영은 국내 기업 최초로 국제기구인 유엔 해비타트(UN-HABITAT)와 파트너십을 맺고 아프리카 최빈국의 주거문화 개선을 위해 300만 달러의 기금을 지원한다는 내용의 약정식을 가졌다.

국제사회는 부영그룹과 이 회장의 공로를 인정해 각종 상을 안겼다. 2007년에는 캄보디아가 ‘국왕 세하 메트라이 수교 훈장’, 베트남이 ‘우호훈장’, 라오스가 ‘일등훈장’을 이 회장에게 수여했다. 2009년 ‘캄보디아 수교 일등 훈장’, 2010년 ‘캄보디아 국왕 대십자 훈장’(교육 1등급 훈장), ‘스리랑카 교육공훈훈장’도 잇따라 주어졌다. 이 회장은 지난해에는 동티모르의 ‘공훈훈장’을, 올해 10월에는 캄보디아 정부가 외국인에게 주는 최고 훈장인 ‘대십자 훈장’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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