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필씨 복귀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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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대전=본사 오전식기자 발] 박정희 대통령은 22일 저녁 유성 만년장 호텔에서 김성곤, 김용태, 김종갑의원등 공화당 간부들과 만나 당 요직개편구상을 포함한 당 운영대책을 협의했다.
이날 논의된 내용에 관해서는 공식으로 밝혀진 것이 없으나 박대통령 측근소식통에 의하면 그 자리에서 당 지도체계확립을 위해 김종필의원을 당 의장직에 복귀시키려는 움직임이 중앙상위원들 사이에 지배적이라는 이야기가 보고 되었으며 그 문제가 주로 논의 되었다고 전했다.
소식통은 이어『당의 공식기구를 통해서 김의원의 당의장복귀에 관해서 박 총재에게 의사가 전달되면 당총재도 이것이 당의 총의인 만큼 이 의사를 받아들이는 것이 불가피 할 것이라고 내다 보았다.
이 소식통은 또한 공화당 일부에서 추진중인 부총재제 신설을 위한 당헌개정의 움직임에 대해서는『당 원로의 예우를 위한 것이라면 설치할 필요가 없다』는 것이 박대통령의 뜻인 줄로 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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