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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트북을열며] '나운규 차례상' 빼먹은 충무로
추석 연휴, 극장가에 '풍년가'가 메아리친다. 열흘 가까운 황금 연휴, 충무로가 호기를 놓칠 리 없다. 들판에 떨어진 이삭 하나라도 건지려는 듯 한국 영화의 관객 확보전이 뜨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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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황금 들녘
살기 바빠 진득하게 눈 길 한 번 줄 겨를이 없어 그렇지 가을은 저홀로 이미 무르익었다. 금싸라기를 뿌린 듯 벌판은 황금색 일색이다. 그러고보니 추석이 코앞에 다가왔다. 마음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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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ek&in&Out레저] 새 길 뚫려 옛길 된 포천 47번 국도
길은 생명체 같다. 태어나고 성장해 한 시대를 풍미하다 새로운 길에 영화(榮華)를 양보하고 쓸쓸히 퇴락한다. 경기도 포천시 화현면.일동면.이동면을 잇따라 지나는 47번 국도.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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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남한 기업들에 손짓
평양에서 운행되는 현대 그랜저 승용차. 북한의 주요 도시에선 한국산 자동차를 쉽게 볼 수 있다. 평양=홍병기 기자 봄을 맞은 북한에선 한푼의 투자라도 더 유치하고 싶다는 열의를 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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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ek&CoverStory] 봉화 닭실마을의 '500년 손맛' 한과
명절이나 제사가 다가오면 시골집은 온통 달콤하고 고소한 냄새로 가득 차곤 했습니다. 할머니가 찹쌀 반죽을 튀겨낸 것에 조청을 바르시는 동안 툇마루를 왔다갔다 하며 꼴깍 침을 삼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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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ek& In&Out 레저] 사성암에 올랐어라
나, 섬진강. 남해로 통하는 내 몸을 거슬러 봄이 올라온다고 사람들은 말하지. 그래서 산수유니 매화니 하는 친구들이 내게서 목을 축이고 한바탕 꽃잔치를 벌일 때면 세상의 관심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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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황금들녘으로 변하는 북한
13일 곽호웅 북대표는 '올해는 큰 자연재해가 없고 남측에서 비료를 지원해줘 풍년이 올것 같다'고 밝혔다. 비행기에서 바라 본 북한의 들판은 황금들녘으로 변모하고 있다. 【평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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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네 파일] 200년에 걸친 비련, 그리고 업보
중국 베이징(北京)에 있는 나비의 날갯짓이 미국 뉴욕에서 폭풍을 일으킬 수 있다는 '나비효과' 이론을 이탈리아 영화 '피오릴레'(19일 서울 시네큐브 개봉.사진)에서 읽었다면 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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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깊이 읽기] 유목민이 오랑캐라고? 중화주의에 일침
오랑캐의 탄생 니콜라 디코스모 지음 이재정 옮김, 황금가지 535쪽, 2만원 퀴즈하나. "고대 중국을 통일한 것은 누구일까?" 모두가 진시황이라고 대답하겠지만 이 책이 원하는 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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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 딴 데서 왔다, 그 자들이…영화 '우주전쟁'
'할리우드 1인자'로 꼽을 만한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과 배우 톰 크루즈의 파워는 대단하다. '우주전쟁'(7일 개봉)의 뚜껑이 열리기도 전에 영국 소설가 H G 웰스(1866~1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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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판에 서서 마을을 보네] 3. 끝없는 편력
오징어는 밤에 집어등 불빛을 보고 몰려들기 때문에 밤 작업을 해야 한다. 오징어 어군을 따라서 불빛을 휘황하게 밝힌 오징어잡이 배들이 함께 출항하여 먼 바다까지 나아가면 시커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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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은의 세상월령가 10월] 나의 가을 이야기
▶ 이종구 작 ‘풍경’, 57x45cm, 캔버스에 아크릴릭, 2004. 국토의 가을은 찬란하다. 지난 여름의 모진 고온다습이 만들어낸 것인가. 벌써 산마루 잎새는 아기의 피처럼 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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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버 스토리] 마음이 무거운가요…여행이 힘이 되지요
이 시간에도 누군가 먼 곳으로 가고 또 오고 있다. 항구와 철도역과 공항과 터미널로 가며오며 일으키는 바람 냄새를 맡으면 나도 모르게 그쪽으로 머리가 쏠리고 혼이 꺼들려간다. 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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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산사서 고즈넉한 하룻밤
▶ 전통 사찰에서의 발우공양. 아침과 저녁 예불시간에 듣는 법고. 범종 등의 '불구사물(佛具四物)'의 탈속한 음악(경주 갑사), 차향(茶香) 가득한 가을 새벽의 숲길 걷기(해남 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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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가 산책] 하동 황금들판 축제 내달 9일 外
***하동 황금들판 축제 내달 9일 ○… 박경리 소설 토지의 배경인 경남 하동군 악양면 평사리에서 제1회 평사리 황금들판 축제가 내달 9일 열린다. 축제엔 전국에서 선청한 '농촌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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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 8월 10일 들판엔 황금 햇살
중부지방은 대체로 맑겠으나 남부지방은 가끔 구름 많고 소나기 오는 곳 있겠다. 아침기온은 22~26도, 낮기온은 29~34도. 바다의 물결은 전 해상이 0.5~2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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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과 문화] 이곳에 오지 않았더라면
지난 7월 16일 한국문학번역원에서 주최한 국제워크숍에서 나는 체코의 한국학자 이바나 그루베로바의 지정토론을 맡았다. '한국한시선집'의 체코어 번역 출간을 눈앞에 두고 있는 그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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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꾸러기 책꽂이] 마주보는 인물이야기 外
◆ 마주보는 인물이야기(조병준 외 지음, 한솔교육, 전 45권, 각권 1만2000원)=마더 테레사와 넬슨 만델라, 동물학자 제인 구달, 축구 황제 펠레, 애플컴퓨터 회장 스티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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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수대] 도시의 자칼
'숲속의 맹수가 두려워 초원에 불을 피우고 사는 인간들 주변에 황금자칼이 몰려든다. 가끔 인간이 던져주거나 먹다 남은 고기 맛을 봤기 때문이다. 자칼은 맹수가 나타나면 소리를 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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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情 나누어 '우울한 추석' 달래자
'더도 덜도 말고 한가위만 같아라'고 노래하던 풍요의 상징 추석이 올해엔 근심으로 변했다. 극심한 불경기를 잊을 반짝 대목 경기를 은근히 바란 상인들도, 황금들판을 꿈꾸던 농부들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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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과 사회의 만남] (1) 과학기술중심사회로 가려면
과학기술의 발전은 그 사회가 얼마나 잘 수용하느냐에 따라 상당부분 좌우된다. 과학기술을 경제성장의 도구 정도로 생각했던 선진국들이 과학기술에 대한 국민들의 인식을 높이는 등 사회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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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 속의 수학] 앞수에 더하는 '피보나치 수열'
봄이면 들판을 수놓는 꽃들은 각각 꽃잎을 몇장씩 갖고 있을까.백합과 붓꽃이 3장이고, 채송화와 동백은 5장, 모란과 코스모스는 8장이다. 꽃잎이 많은 꽃들도 있어 금잔화는 13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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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수대] 개구리
황금두꺼비의 멸종-. 한때 번성하던 동물도 가끔 하루 아침에 꺼져버린다. 중남미 코스타리카 북부 산맥에 살던 오렌지색 피부의 양서류가 그랬다. 1987년 1천5백쌍이 관찰되던 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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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꾸러기 책광장] '자연의 빈자리' 外
◇자연의 빈자리(팀 플래너리 글, 피터 샤우텐 그림, 이한음 옮김, 지호, 3만8천원)=야생생물 화가로 유명한 피터 샤우텐이 박제.표본, 옛이야기로만 전해지던 멸종 동물 모습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