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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권보편·특수성싸고 논쟁/25년만에 열리는 「빈」 세계인권회의
◎백 88개국서 1만여명 참가/선진개도국간 첨예한 대립/한국 정신대문제 대책협도 실태보고 특정국의 인권문제는 당연히 인류의 보편적 관심사가 될 수 있는 것인가. 경제개발은 인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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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촌 새바람 부패 척결
독일 베를린에서는 지난 6일 각국의 부정 부패를 고발하기 위한「국제부정방지위원회」(Transparency International·TI)가 창설됐다. 독일정부가 주축이 돼 80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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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에드가 모렝저『스타』
에드가 모렝(Edgar Morin)의 『스타』 라는 책을 읽으면 그는 영화같은 대중문화를 중심으로 그 속에 드러나 있는 상상적인 것과 현실적인 것 사이의 관계를 주로 연구하는 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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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관급 재산공개/여야 정가의 반응을 보면…
◎꼬리무는 뒷말… 일파만파/“너무 형식적”“그만하면 됐지” 엇갈린 평가/“많아도 탈 적어도 탈” 중간지키기 고심 국무위원급의 재산공개는 우리 사회에 일파만파를 낳고 있다. 들쭉날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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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집 잇단 출간
문학의 대중화를 위한 한 방법으로 영화·음악·연극 등 다른 예술분야와 길을 트자는 주장이 일부 젊은 문인들 사이에 일고있는 가운데 우리시대 대표적 전방위 예술가인 김영태·이윤택 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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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패로 끝난 그들만의 축제/노규원본사수석논설위원(유세현장에서)
국민의 우려와는 달리 민자당 김영삼후보의 광주유세는 아무 탈없이 끝났다. 유세장 안팎을 가득 메운 인파를 보고 민자당 사람들은 『이 지역 주민들의 민자당에 대한 호응과 지지의 증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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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짓말 안하는 날(분수대)
자전거 타고 가는 사람을 보고 한 소년이 소리를 질렀다. 『아저씨,자전거 바퀴좀 보세요.』 깜짝 놀라 그 사람은 자전거를 내려다 본다. 아무 이상도 없다. 이때 소년은 저쪽에서 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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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창간 25돌기념 세계 저명언론인 초청 대토론회
21세기 새로운 국제질서속의 한반도는 어떠한 위상과 모습을 갖게될 것인가. 본사 창간 25주년 기념사업으로 11일 개최된 세계 저명언론인 대토론회의 참석자들은 이같은 의문에 대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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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는 인권과 사랑에 바탕 둬야
세계 46개국 시인 7백여명이 모인 가운데 22∼26일 서울에서 열리고 있는 제12차 서울세계 시인 대회에서는 시를 통해 세계평화를 모색키 위한 주제논문 발표 및 토론이 진행되고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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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올림픽「베니스 비엔날레」개막
이탈리아의 베니스비엔날레가 최근 개최돼 9월30일까지 계속된다. 베니스비엔날레는 1895년부터 시작된 세계적 미술경연대회로 미술계에서는 「미술올림픽」으로 불리고 있다. 2년마다 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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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 대도」 독일에서 배우자
최근 약 20일동안 동·서독과 동구국가들을 여행했다. 이번 여행기간 중 내 관심을 가장 많이 끈 것은 통일을 위한 동·서독의 이성적이고 차분한 노력이었다. 양독의 정치인과 지식인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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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산책〉나치전범 후손의 고뇌 그려
코스타 가브라스 감독은 그리스 출신이다. 영화『뮤직 박스』를 보노라면 그리스 신화 안티고네의 비극이 떠오른다. 눈 먼 죄인 아버지 오이디푸스를 끝까지 봉양하다 죽음에 이르는 안티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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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영화
한국영화는 아직도 닫혀 있는가. 이러한 의문은 최근에 이르러 긍정적인 기대를 걸어도 좋을만큼 해소되어가는 느낌을 주고 있다. 표현의 자유와 소재의 개방을 부르짖으면서 정작 규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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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문단에 소문학 "회오리"|반대방향으로 치닫는 한-소 리얼리즘의 새 경향
「소련문학의 아버지」로 불리는 사회주의 리얼리즘문학의 창시자 「막심·고리키」의 작품 및 평전과 문학에서 탈 이데올로기를 외치며 사회주의 리얼리즘에 반발하고 나선 페레스트로이카(개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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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 논의 창구를 넓히자
이제 통일 문제는 시위를 떠난 화살처럼 우리의 시시비비나 의지를 앞서 나가고 있다는 느낌이다. 남북이 6·25를 체험한 이후 세계에서도 가장 극단적인 반공과 적화의 상극 속에서 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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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예술인들의 고뇌·갈등 그려
소프라노 가수 윤심덕과 청년문사 김우진의 현해탄 투신 정사사건을 극중극 형식으로 꾸며 현대 예술인들의 고뇌를 표출해낸 연극 『사의 찬미』가 극단 실험극장에 의해 12월8∼14일 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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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2TV 드라마 『풍객…서러운 땅, 쓰라린 세월』
비정상적인 정치권력이 무차별적으로 휘두르는 폭력 앞에서 작가가 쓸 수 있는 진실의 한계는 어디까지인가. 모진 고문의 후유증으로 한창 나이에 죽음에 이른 시인 박정만씨, 그리고 이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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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대 공산권 관계에 새 지평 열었다
서울올림픽은 우리에게 상상도 할 수 없었던 변화와 가능성을 안겨주었지만 그 중에서도 특히 올림픽을 타고 밀려온 중·소·동구권 등 이른바「북방 붐」은 실로 충격적이라 아니 할 수 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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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인의 신작소설집 『분노의 메아리』권택영|다양한 목소리의 공감대
「열사람 나름의 저마다 다른 목소리, 우리 시대의 가장 존중되어야 할 다양성」이 어떻게 공동체 의식 속으로 승화될 수 있을 것인가? 전예원이 펴낸 『분노의 메아리』는 일견 달라 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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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모의기원
또 한해가 간다. 낯익은 제약회사 직원이 내미는 새해 달력뭉치에, 멀리떠나있는 친지들이 띄운 연하엽서며 성탄카드에 떼밀려묵은 한해는 제대로 작별인사도 나눌 사이 없이 서둘러 행장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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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도의 비극」다시 없길 바란다|망언 「후지오」일문부상에 띄우는 공개장
일본문부상 등미정행 귀하. 교과서 왜곡에 관한 귀하의 발언, 특히 『문예춘추』의 그것은 분별없는 「대폐」요, 광태에나 비할 바라, 탓할 값어치가 못된다고 생각은 합니다만 인류평화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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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예술
올해의 공연예술계는 ▲많은 공연단체가 창단돼 ▲풍성한 공연무대를 가졌으며 ▲「우리것」에 대한 관심이 높았던 것으로 집약된다. 그러나 내년에도 올해와 마찬가지로 어떻게 내실을 다지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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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종명·이순·현길언의 근작
정종명의 첫 소설집 『오월에서 사월까지』 (창작예술사) 는대부분 오늘의 도시사회에서 벌어지고있는 추악한 양상들에 대한 비판적 시선으로 점철되고 있다. 여기 수록된 12편의 단편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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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 서로를 보는 눈이 달라졌다.
중앙일보는 지난9월25일「창간20주년기념 국민생활의식조사」의 결과를 보도한바 있다. 그 내용가운데 특히 눈길을 끌었던 것은 가장 호감을 갖고있는 나라로서 일본이 미국·스위스에 이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