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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Style] 신토불이 핼러윈 … 도깨비가 온다
악마의 얼굴을 새긴 호박, 마녀 복장을 하고 사탕과 초콜릿을 얻으러 다니는 아이들. TV에서나 보던 미국의 핼러윈 데이(Halloween Day) 풍경이다. 31일 핼러윈 데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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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 한옥마을에 얽힌 ‘이야기’ 풀어낸다
전주시 교통·풍남동은 한 해에 117만여 명(외국인 5만여 명)의 관광객이 몰리는 전국 최대의 한옥마을이다. 방문객들은 조선 이태조의 어진을 보관한 경기전과 공예품전시관·술박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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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년 이어온 ‘깨끗한 우물 관리’를 배우자
일본 중서부 시가(滋賀)현 다카시마(高島)시의 작은 마을 하리에(針江). 6일 이 마을 어귀에 들어서자 말 그대로 “졸∼졸∼졸∼”시냇물 흐르는 소리가 경쾌하게 들렸다. 골목길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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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산 둘레길 … 멀리 보며 걷기, 산을 즐기는 또 하나의 방법
트레일(Trail)의 사전적 정의는 “(황야의) 밟아 다져진 길, (산속의) 작은 길”이다. 쉽게 말해 기계를 써 넓고 번듯하게 닦은 길이 아니라 사람이 오가며 자연스럽게 만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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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은 “오바마” 부인은 “힐러리” 가정 불화
미국 민주당 대선 주자인 힐러리 클린턴과 버락 오바마 상원의원 간 대권 경쟁이 치열한 가운데 둘 중 누구를 지지하는지를 놓고 가족끼리 다투는 이례적인 일이 벌어지고 있다. 뉴욕 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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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벼락마다 시가 꽃처럼 피어난 곳
미당의 생가와 문학관, 묘소가 놓여있는 선운리는 세 개의 마을로 이뤄진다. 안현·진마·신흥마을이다. 올 10월 현재 이 세 마을엔 139세대 265명이 살고 있다. 다섯 달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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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김천의 솜씨마을을 아시나요
역동, 혁신의 도시, 스포츠 도시라는 미래 지향적인 김천의 이미지와는 대조적으로 김천에는 전통과 아름다운 풍광을 자랑하는 마을이 있다. 바로 옛날 솜씨 마을. 집집마다 한 가득 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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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에 선한 싸리울 고향집
수수가 익었다. 토란은 수척하니 벨 때가 되었다. 햇곡식이 풍성해 바라만 봐도 배가 부르다. 마음이 무엇을 담을 수 있는 하나의 항아리라면 지금이 제일 그득그득할 것이다. 들어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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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에 선한 싸리울 고향집
수수가 익었다. 토란은 수척하니 벨 때가 되었다. 햇곡식이 풍성해 바라만 봐도 배가 부르다. 마음이 무엇을 담을 수 있는 하나의 항아리라면 지금이 제일 그득그득할 것이다. 들어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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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기획] 광복 62년 사라지는 것들
시대의 물결에 휩쓸려가는 것들이 많다. 현대인들이 간직한 저마다 추억의 박물관에서 가장 흔하게 만나는 흑백필름은 어떤 것일까? 이 광복 이후 우리 곁에서 사라져가는 것들의 ‘뒷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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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래 서걱거리는 그곳에도‘푸른 희망’은 싹튼다
“바짝 말라붙은 토사(土沙)에 먼지가 깔려 땅쥐와 개미, 함정벌레가 소규모의 흙사태를 일으키고 있었다. 지나가는 것은 무엇이나 먼지를 한바탕 공중에 날려놓고 있었다.” “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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色으로 다가온 봄
작업실 39효재39에서 고운 한복으로 거듭날 형혀액색의 옷감들. 그 앞에 이효재씨가 자신이 꽃수를 놓은 커튼을 만지며 "앞치마로 둘러도 돼요"라며 봄꽃처럼 환하게 웃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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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북동 저택 속 "영어&중국어" 유치원, 메이홈 ②
우리나라의 최고 부촌이라는 성북동 안에는 아주 특별한 유치원이 숨어 있었다. 주변의 명문가 아이도 다니고, 원비도 꽤 비싸다니 일반 사람들은 언감생심 꿈도 못 꿀 거라 생각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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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 더위엔 역시 공포물 … '몬스터하우스'
스티븐 스필버그와 미야자키 하야오. 각각 미국과 일본의 '대표 감독'이다. 이들이 올 여름 가족관객을 위해 나란히 신작 애니메이션을 내놓았다. 둘 다 신인 감독을 내세운 대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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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레기 포청천'… 동네가 훤해졌네~
김문식씨가 자신이 근무하는 동사무소 앞에서 직접 만들어 집집마다 나눠 준 쓰레기 분리수거용 가방을 들어 보이고 있다. 조문규 기자 동사무소에 근무하는 7급 공무원이 '쓰레기 혁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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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ek&놀거리볼거리] 외줄 타기 아찔 애견 공연 깜찍
아빠, 아빠 저것 보세요. 아슬아슬한 마상무예 공연에 놀란 아이들의 머리카락이 하늘로 섰다. 아이들의 손을 잡으니 역시나 촉촉하다. 짜릿하고 스릴 만점인 전통 공연이 경기도 용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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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론] 명절을 명절이게 하소서
매미의 울음소리가 잦아들고 아침저녁 맨팔뚝에 오스스한 한기가 끼친다. 장거리로 나가면 벌써 사과.배에, 침을 담가 아린 맛을 뺀 파란 풋감이며 밤과 풋대추가 보이고 산골에서 온 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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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사회 100대 드라마 ②의식주] 20. 살림살이 어제와 오늘
“제가 1972년 대구에서 결혼할 때만 해도 신부 측 필수 혼수품은 반상기 세트와 한복감, 재봉틀 등이었어요. 큰 솥단지와 장 담그는 항아리, 요강 등은 대개 친척들이 마련해 주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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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사회 100대 드라마 ②의식주] 등 따습고 배 부르자 인정은 떠나고…
“따르릉.” 전화를 받은 어머니가 불이 난 듯 내게 고함을 친다.“야야, 빨리 재복이네 불러 오너라.” 사랑방에 누워 있던 나는 후다닥 일어나 동네 골목을 쏜살같이 달려 재복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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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꿈나무] 시골집에 새겨진 자연의 숨소리 들어봤니
지킴이는 뭘 지키지? 반칠환 지음, 김윤이 그림, 큰나 176쪽, 8500원 나의 아름다운 늪 김하늬 지음, 김재홍 그림, 푸른책들 176쪽, 8500원 사업에 실패한 아버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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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이 경쟁력이다] 남해 창선 고사리
▶ 경남 남해 창선면 식포마을 뒷산에서 주민들이 고사리를 수확하고 있다. 송봉근 기자 경남 남해군 창선면 주민들에게 고사리는 효자 소득원이다. 고사리를 뜯어 벌어 들이는 돈이 지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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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ek& 기획] 특파원이 전하는 런던·베를린·파리·뉴욕의 봄
봄이다. 황석우 시인의 노래처럼 가을 가고 결박 풀어져 봄이 왔다. 무던히도 춥던 지난 겨울. 올 여름 100년 만의 폭염이 기다리고 있다고는 하지만 미리 걱정할 필요는 없다. 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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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ek& cover story] 南에서는 전남·경남
"앗따, 일단 물산이 풍부하잖여. 바다에, 너른 들에, 강까정(까지). 거게다(게다가) 예부터 유배온 양반님네들이 팔도 각처 음식을 다 들여왔으니…." 왜 이 지방 음식이 푸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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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서령의 家] 하영휘씨의 가회동 옥선관(玉仙觀)
역사학자 하영휘 선생은 서울 종로구 가회동 한옥 골목 안에 48평짜리 낡은 집을 10년 전에 샀다. 조붓한 골목 안에 고만고만한 한옥들이 처마를 맞대고 있는 동네였다. 1992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