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소설가가 뽑은 올해 소설은?
최은영 작가의 소설 `쇼코의 미소`.교보문고(대표 이한우) 팟캐스트 ‘낭만서점’ 조사 결과 소설가들이 좋아하는 올해 소설을 추천받은 결과 젊은 작가 최은영의 소설집 『 쇼코의 미소
-
단순한, 하지만 평범하지 않은
‘문학성’이라는 추상적이고 변덕스러운 가치를 알기 쉽게 중량으로 환산할 수 있는, 가령 ‘문학 질량’ 같은 측정 단위가 있다면 한 번 적용해 보고 싶은 작품들이 있다. 대개 뒤늦
-
[7인의 작가전] 포트리스(The Fortress) #8. 지인 (2)
원진은 모니터 룸 한가운데 꼿꼿이 서서 대문을 비추는 화면을 지켜보고 있었다. 희경은 모니터 룸과 거실을 왔다 갔다 하며 안절부절못했다. 팔짱을 낀 채 다부지게 입술을 닫고 있는
-
[7인의 작가전] 포트리스(The Fortress) #6. 드라이브 (3)
원진은 원격으로 차고 문을 열면서도 사라진 소녀에 대한 생각을 떨칠 수가 없었다. 죽지 않았을 가능성에 대해서 생각해 봤지만 그럴 리가 없었다. 30년 동안이나 해왔던 짓을 실수할
-
자기 살자고 남 희생 강요 조직 발전 막는 이기주의
영화‘비계 덩어리’(2010)의 한 장면. 모파상 프랑스 자연주의 작가 기 드 (Guy de Maupassant, 1850~1893)이 1880년 펴낸 중편 소설 『비계 덩어리』
-
나와 세상을 바꾸는 열린 배움터, 창비학당 제2기 강좌 개강주치의
2016년 5월, 창비학당 제2기 강좌 시작!‘나와 세상을 바꾸는’을 모토로 한 창비학당의 제2기 강좌가 2016년 5월 문을 엽니다. 창비학당은 창비와 세교연구소가 공동으로 설립
-
나와 세상을 바꾸는 인문교육 창비학당 제1기 12개 강좌 개강
‘나와 세상을 바꾸는 인문교육’을 모토로 한 창비학당이 2016년 2월 문을 엽니다. 창비학당은 창비와 세교연구소가 공동으로 설립한 열린 배움터입니다. 독자들과 소통하는 인문
-
암울한 요즘 청춘, 그 또한 지나가리라
철길에 선 장편소설 『여름을 지나가다』의 작가 조해진씨. 인간의 삶을 기차에 빗대 출생과 죽음이 반복되는 윤회 과정으로 그렸다. [권혁재 사진전문기자] IMF(국제통화기금) 세대
-
[미당·황순원문학상 수상자] 시인 최정례·소설가 한강
미당문학상 시인 최정례지리멸렬한 일상의 고통 … 시라도 써 탈출을 꿈꾸다 시와 산문의 경계를 허무는 작업을 하는 최정례 시인. “자유로워 강렬한 느낌의 시를 쓰고 싶다”고 했다.
-
[제15회 미당·황순원문학상] 본심 후보작 ⑧
서러운 세상, 서럽지 않게 말하다 시 - 정끝별‘발’외 12편 발 내가 맨발이었을 때 사람들은 내 부르튼 발아래 쐐기풀을 깔아놓고 손가락 휘슬을 불며 외쳤다 춤을 춰, 노랠 불러,
-
[중앙시평] 배신의 경제학
복거일소설가 ‘배신의 정치’라는 말에선 상황을 간결하게 정리하는 박근혜 대통령의 장기가 잘 드러났다. 그리고 유승민 의원의 행적은 그 표현을 더욱 적절하게 만들었다. 배신이 흔한
-
[책 속으로] 입양아·동성애자·이주노동자 … 세상의 가장자리로 밀려난 이들
목요일에 만나요 조해진 지음, 문학동네 272쪽, 1만2000원 반가웠다. 표지에 찍힌 이름만으로 책장을 선뜻 펼칠 만큼. 저자는 지난해 황순원문학상 본심에 오른 단편 ‘빛의 호위
-
[황순원문학상 심사평] 카레향과 함께 다가온 신산한 청춘 … 이것은 신대륙이다
2013년 황순원문학상 본심은 ‘1990년대의 귀환’이라고 할 만하다. 본심 대상작 열 편 가운데 다섯 편이 1990년대 작가들의 작품으로 채워졌다. 마지막까지 집중 거론된 작품들
-
시대·지역을 관통하는 고통 우리를 숨쉬게 하는 순간 …
조해진 작가는 이번 단편에서 카메라로 빛을 채집하는 순간을 인상적으로 포착했다. 소설 속 권은은 그 빛의 순간에 기대 고통을 이겨낸다. [권혁재 사진전문기자] ‘빛의 호위’를 읽고
-
유머를 장착한 시, 스케일 커진 소설
19일 진행된 제13회 미당문학상 예심 심사위원. 왼쪽부터 시인 김언·이선영·권혁웅, 문학평론가·허혜정·강계숙씨. [김성룡 기자] 올해 13회를 맞은 미당(未堂)문학상과 황순원문학
-
어느 날, 이쪽도 저쪽도 아닌 완벽한 이방인을 봤다
“타인을 속속들이 알 수 없겠지만 이해하려는 노력마저 포기해서는 안 된다”고 말하는 소설가 조해진씨. [오종택 기자] 물이 반쯤 채워진 잔에서 어떤 느낌을 받는지를 묻는다면 소설
-
민주당도 ‘누드 사진’ 성희롱 불똥
한나라당 강용석 의원의 성희롱 발언 파문이 민주당에까지 번졌다. 민주당 소속 이강수 고창군수가 지난해 12월 계약직 여직원에게 “누드 사진을 찍어 보라”며 성희롱을 했다는 이유로
-
['유신의 떡고물권력' 이후락] 그는 美CIA 스파이로 박정희 감시했다 ③
판도라 상자의 열쇠1972년 이후락 부장은 평양에 다녀온 뒤 7·4남북공동성명을 발표해 내외에 큰 반향을 불러일으켰다. 그 본질에 대해 하비브 주한 미 대사는 이후락 부장을 만나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