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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고 쓰고 생각하는 사람의 일기장
『장정일의 독서일기 7』 목차는 일기답게 그가 읽은 책의 제목 대신 연도로 내용을 구분하고 있다. 목차를 훑어보고 관심 있는 책에 관한 부분만 찾아 읽는 편리한 독서법이 통하지 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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男女를 넘어 인간으로 만나기 위해
사진 심인섭기자 1. 남자의 울타리를 벗어나다1990년대 초반에 이경자씨의 『절반의 실패』를 읽었다. 88 서울올림픽이 열리던 해에 출간되어 판을 거듭하고 있던 그 소설집은, 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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茶山을 ‘실학의 호리병’에 가두지 말라
사진 신인섭 기자 다산을 둘러싼 오해들다산(茶山)을 다산(多産)이라고 해야 할 만큼 정약용의 저술은 다종하고 방대했다. 그런 만큼 다산에 대한 신간이 줄을 잇는 것도 하등 놀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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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 ‘몰던’ 世宗, 소 ‘끌던’ 正祖
사진 신인섭 기자 1. 공론정치, 조선 정치의 핵심 이런 가설이 있다. 오늘의 선진화된 유럽 국가는 봉건시대 말기에 하나같이 강력한 절대왕정기를 거쳤으며, 절대왕정기라는 안정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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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시대는 욕망만 넘실대는 황색여관”
사진 신인섭 기자 1. “거기, 산 사람 없소?” 이강백의 신작 희곡 『황색여관』(범우사. 2007)은 제목이 흥미롭다. 이런 이름으로 ‘러브 모텔’을 개장한다면 당최 손님이 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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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인종사회 꿈꾸는 유쾌한 에트랑제
사진 신인섭 기자 1. ‘테제베’ 같았던 일과 사랑 지난 한 해 동안 이다 도시(38ㆍIda Daussy)는 컴퓨터 앞에 앉아 키보드와 씨름했다. 이미 한국에서 여섯 권의 책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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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리의 학문 복권시킨 ‘미신업계 박사’
사진 신인섭 기자1. 은행 때려치우고 유·불·선 공부전통과 민속이 총체적으로 절단되고 해체되어 왔던 근세 100년을 지나, 이 시대엔 ‘우리 문화 바로 찾기’가 관심사다. 최근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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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익태가 숨긴 7년을 파헤치다
손글씨 필묵 김종건 1.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 사진 신인섭 기자 안익태. 1906년 평양 출생. 숭실 중학교를 다니다가 일본으로 건너가 세소쿠 중학교에 재입학한 다음 도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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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의 죽음? 하루하루 사는 게 황홀하다”
사진 신인섭 기자 1. 늘 떠났다 작가와 만나기로 한 날, 잠에서 깨어 눈을 뜨며 마음이 설레었다. 그로서는 꽤 파격적인 작품이었던 ‘수사슴 기념물과 놀다’에 등장하는 ‘이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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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사 실업자가 ‘공부 귀신’ 女두목 되다
수유리 언저리에서 출발했지만 이제는 용산동에 둥지를 튼 ‘수유+너머’ 카페에 고미숙(오른쪽)씨와 장정일씨가 마주앉았다. 소박한 공부방이 유명한 ‘대중 아카데미’로 쑥쑥 자란 중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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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리의 학문 복권시킨 ‘미신업계 박사’
사주팔자, 풍수, 점(占)을 주특기로 가진 강호(江湖) 동양학자 조용헌. 조선시대와 일제와 근대를 거치며 탄압받아온 우리 이야기들을 오늘에 되살린다. 제도권의 눈으로 보자면 미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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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유성씨가 삼국지를 번역? "내가 어떻게 … 그냥 구라지"
이문열.황석영.장정일 등 내로라하는 소설가, 타계한 만화가 고우영씨 등 지금껏 적지 않은 이들이 중국의 고전 '삼국지'번역에 도전했다. 그런데 이 대열에 개그맨 전유성(58.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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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카페] FA 진갑용, 삼성과 3년간 최대 26억원 재계약 外
*** FA 진갑용, 삼성과 3년간 최대 26억원 재계약 프로야구 자유계약선수(FA)인 포수 진갑용(32)이 17일 원 소속팀 삼성과 3년간 계약금 8억원, 연봉 5억원, 3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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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책] 부의 위기 外
◆부의 위기(오마에 겐이치 지음, 지희정 옮김, 국일증권경제연구소, 296쪽, 1만2000원)=저명한 경제평론가 오마에 겐이치가 중류층이 붕괴돼 양극화 사회로 접어든 일본의 경제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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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정일, 금강장사 꽃가마
장정일(29.현대삼호중공업)이 2년4개월 만에 금강장사에 올랐다. 18일 충남 금산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KB국민은행 금산인삼장사씨름대회 금강장사 결정전에서 장정일은 김보경(서울동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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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겨읽기] 90년대+얼터너티브 록+마약+27세 … 그 사람
평전 커트 코베인 찰스 크로스 지음, 김승진 옮김 이룸, 494쪽, 2만2700원 트럭 운전사 엘비스 프레슬리가 자비로 취입한 음반을 갖고 부와 명성을 얻은 뒤 록 스타는 미국 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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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원 '으랏차차'… 안동장사씨름 금강장사 올라
이성원(30.구미시체육회)이 안동장사씨름대회 금강장사에 올랐다. 이성원은 23일 안동체육관에서 열린 금강장사 결정전에서 장정일(29.현대삼호중공업)에게 2-1 역전승을 거두고 꽃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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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민호기자의문학 터치] 10년을 몸부림친 시인의 목청
25세 청년 강정의 첫 시집 '처형극장'이 등장한 1996년. 문단은 잔뜩 긴장했다. 이상의 감각과 장정일의 실험이 발견된다고 당시의 문단은 기록했다. 그러나 이후 시인은 시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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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 퀸 장정 "즐기자는 마음으로 경기"
-오래 기다렸던 우승이다. 소감은. "뭐라고 말해야 할지 모르겠다. 너무 흥분되고 가슴이 벅차 말을 할 수가 없다. 손발이 다 떨린다. 첫 우승이 메이저 우승이라는 게 실감이 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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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트렌드] 일본 소설 신드롬 왜 왜 왜 ?
수수께끼 하나. 아래 인물의 공통점은? 물론 한국 여성이라는 명백한 존재 사실은 빼고. 소프라노 조수미, 장향숙 국회의원, 가수 보아, 배우 김하늘. 정답은 일본 여성작가 에쿠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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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래판 반란' 프로선수들 모두 탈락
프로씨름 선수들이 아마추어에 모두 나가떨어지는 이변이 일어났다. 30일 경북 김천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05 김천장사씨름대회 이틀째 금강급(90kg 이하) 결승에서 아마추어 윤원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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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詩)가 있는 아침 ] - '물에 잠기다'
장정일(1962~ ), 「물에 잠기다」 전문 문명은 사라질 것이다 쿵쾅거리는 전쟁에 의해서가 아니라 소리 없는 침략에 의해, 인간의지에 의해서가 아니라 자연의 의지에 의해 문명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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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삼호중공업, 현대씨름단 인수
현대삼호중공업이 내년 1월 1일부로 현대중공업 코끼리씨름단을 인수한다. 그러나 같은 그룹 계열이어서 매각대금은 없으며 김칠규 감독 등 코칭스태프와 이태현.김용대.장정일 등 선수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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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씨름 장사들 초유의 농성
▶ 지난 5월 8일 벌어진 고흥 장사씨름 백두급 결승에서 백승일(右)이 김영현에게 밭다리 공격을 하고 있다. 다음달 3일 구미 천하장사대회는 개최가 불투명해졌다. [중앙포토] 민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