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흩어지는 연기 같은 덧없는 생…낙엽을 태우며
━ [더,오래] 권대욱의 산막일기(41) 일교차가 크고 근처에 저수지나 강이 있으면 어김없이 안개가 핀다. 안개가 잦아지는 계절. 그 안개를 정말 잘 볼 수 있는 곳이
-
"아, 달빛이 이리 밝았었나" 세상을 새롭게 본다는 것은…
━ [더,오래] 권대욱의 산막일기(40) 내가 사랑하는 빗소리. 강아지도 나도 빗소리를 들으며 비 오는 산막을 즐긴다. [사진 권대욱] 후드득 후드득 독서당 양철지붕
-
[안충기의 삽질일기] 뉴욕서 배달된 하소연 1탄···야비한 갑질에 텃밭 때려치웠다
빨강의 어머니는 초록일까. 땡볕이 독이 오를 무렵 진초록 고추는 슬금슬금 빨강을 내놓는다. 뒤늦게 연일 비가 내렸다. 말리던 고추를 전기장판 위로 옮겼다가 맑은 날 다시 베란다로
-
'지리산 자락' 아담원(我談苑) 남원 힐링관광 명소 급부상
지리산 자락에 위치한 남원 아담원(我談苑)은 본래 나무를 키우던 조경농원이었던 곳으로 지난 10여년간 정성으로 가꾸어 지난해 11월, 아름다운 정원으로 재탄생, 남원의 힐링
-
스스로 그러한 자연처럼 스스로 그러한 나로 살고 싶다
━ [더,오래] 한순의 시골 반 도시 반(6) 천연기념물 제96호 울진 수산리 굴참나무. 울진의 굴참나무는 굴참나무 가운데에서도 매우 크고 오래된 나무로서 생물학적 가치
-
못 박는 위치까지 머릿속에…내가 사는 이유 될 오두막 '역사'
━ [더,오래] 권대욱의 산막일기(25) 오랜만에 정장 차림으로 출근했다. 그동안 양복을 입지 않았던 것은 아니나 패딩 조끼, 카디건, 홈스펀 상의에 노타이의 콤비 차림이
-
"너무 많이 주지는 마세요"…문막 땅 인수가 올린 이 한마디
━ [더,오래] 권대욱의 산막일기(21) 눈은 아름답고 개들은 평화롭다. [사진 권대욱] 눈이 온다. 바람도 제법 있다. 독서당 창 너머로 한 송이 두 송이 떨어지다
-
죽음이 다가오면 어디론가 사라지는 견공들, 왜?
━ [더,오래] 권대욱의 산막일기(20) 견공 없는 산막은 상상하기 힘들다. 지난 20여년간 수많은 견공이 나와 함께 산막에서 고락을 같이했다. 대풍이, 기백이, 순돌이,
-
[소년중앙] '도시에서 전기 없이 살 수 있을까' 비전화카페에서 힌트 얻었죠
비전화카페를 찾은 윤신혜(왼쪽)·정현서 학생기자는 ’마치 동화 속에 나오는 집 같다“며 좋아했다. 전기가 없는 삶을 상상해볼 수 있나요. 방 안에 형광등을 켤 수도 없고, 전자레
-
침실에 물 새는 산막…한순간에 심란함 사라진 이유
━ [더,오래] 권대욱의 산막일기(19) 또 한 해가 간다. 산막엔 하얗게 눈이 왔다. 탈도 많고 허물도 많은 우리네 삶, 그 흔적들을 순백의 순결로 덮어준다. 그러니 서
-
강릉사고 이틀만에 또 일산화탄소 중독...이번에는 텐트에서
일산화탄소 중독 이미지 [사진 연합뉴스] 강원도 강릉의 한 펜션에서 일산화탄소 중독으로 10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지 이틀 만에 이번에는 경남 함안에서 일산화탄소 중독 사고가 발생
-
산막의 꽃 장작난로, 보는 것만으로도 힐링이
━ [더,오래] 권대욱의 산막일기(18) 언젠가 밝혔듯 전원생활의 여유로움과 즐거움에는 반드시 상응하는 수고가 따른다. 모든 옳고 아름답고 멋진 일 뒤에는 남다른 노력과
-
눈 내리는 날 장작 타는 방에서 바깥 세상 바라보며
━ [더,오래] 권대욱의 산막일기(17) 눈으로 뒤덮인 산막. [사진 권대욱] 눈! 첫눈이 내린다. 첫눈이라 내 맘은 벌써 산길을 달려간다. 내 마음은 이미 산막. 장
-
몸과 맘 하나가 되는 장작패기의 뿌듯함, 그 누가 알랴?
━ [더,오래] 권대욱의 산막일기(16) 장작을 잘 쌓아둔 모습. 산막의 땔나무는 참 소중하다. 손님에게 바비큐도 구워주고, 밝음과 따뜻함을 주기도 하는 정말 요긴하고 고
-
고독과 싸웠던 산막, 알고보니 날 일으킨 명당
━ [더,오래] 권대욱의 산막일기(15) 내가 페북에서 만나 친구 되고 이런저런 인연을 맺어 산막도 오고 밥도 먹은 분들은 한결같이 내가 만나기 이전보다 잘 된 듯하다.
-
안 해본 사람은 모른다, 잔디 깎기의 즐거움
━ [더,오래] 권대욱의 산막일기(13) 달빛 선연한 산막의 새벽, 잔디 깎기를 위해 동트기를 기다린다. 대략 서너 시간 걸릴 힘든 일이나 깎은 후의 충만함을 위해 수고를
-
진드기 잡고 거름 주고…싱싱한 무공해 푸성귀 거저 아냐
━ [더,오래] 권대욱의 산막일기(8) 모든 일에는 양면이 있다. 좋은 면이 있으면 나쁜 면이 있고 즐거운 일이 있으면 반드시 불편한 일, 슬픈 일이 있다. 마냥 즐겁고
-
장작 타는 소리가 세상 살이를 잊게 하는 산막의 겨울밤
━ [더,오래] 권대욱의 산막일기(4) 따사로운 봄 햇살이 아름다운 나날들이 계속되고 있다. 산막에 봄이 찾아오면 나는 기나긴 지난 겨울을 회고한다. 여인의 옷 벗는 소리
-
미세먼지 중국탓? 따지려면 국내 배출량 통계부터 제대로
수도권에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가 시행된 27일 서울 여의도 마포대교에서 남산 서울타워가 뿌옇게 보이고 있다. 임현동 기자. 지난 주말부터 최악의 미세먼지 오염이 이어지면서 정부가
-
[week&] 산책길의 원숭이·독수리 … 부탄은 그들에게도 천국
부탄 사람들이 가장 신성하게 여기는 사원 ‘탁상 곰파’. 8세기 부탄에 불교를 전한 파드마삼바바가 호랑이를 타고 왔다는 전설이 전해진다. 그래서 ‘호랑이 둥지(Tiger’s Ne
-
[week&+] 비싸고 험난한 일정…그럼에도 부탄을 가야만 하는 이유
부탄 팀푸 시내 전경. 붉은 지붕이 국왕 집무실이 있는 타시초에 종(Dzong) “왜 당신은 여기 와서 돈을 써야 하는가.”『론리 플래닛 부탄 편』 서문 마지막 단락은 이렇게 시
-
이제 다시 봄!
기다리고 기다리던 봄이 왔다. 화목 난로와 기름 난로를 청소하고, 장작을 정리하니 새삼 봄의 상냥한 미소가 눈앞에 아른거리는 것만 같다. 긴 겨울은 5톤 참나무를 한 줌 재로 만
-
[부탄 세 번째 이야기] 부탄에 가면 저절로 되는 힐링 6가지
만년설 아래 빙하 물이 강을 이루는 곳에 부탄의 도시가 있고, 도시가 내려다보이는 곳에 곰파(사원)가 있다. 『론리 플랫닛 부탄 편』의 서문 마지막 단락은 이렇게 시작합니다. “
-
불은 생명체였구나
그리스 신화에 등장하는 프로메테우스는 제우스가 감추어 둔 불을 훔쳐 인간에게 줬다. 굳이 신화를 들춰 보지 않더라도 그 후 불을 갖게 된 인간의 삶에 큰 변화가 있었으리라는 것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