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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601. 아라리난장
제13장 희망캐기 36 "이판사판 되면 입장부터 사나워진다는 거 나 혼자만 아는가요?" "이판사판은 하초나 가리며 살게 되었다는 승희가 아니라 빈 창자에서 퉁소소리가 들려도 부둣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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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528. 아라리난장
제12장 새로운 행상⑥ 1860년에 있었던 북경조약으로 소련연방으로 귀속되기 전까지 이 땅은 중국령이었다. 옌지에서 버스로 달리면 두 시간 안에 도착할 수 있는 이 지방에 옌볜(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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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534. 아라리난장
제12장 새로운 행상 ⑫ 어쨌든 옌지에 있는 승희에게 사실을 알려야 할 것 같았다. 가까스로 그녀와 통화가 이뤄져 달려온 것은 이튿날 오후였다. 태호가 분수에 넘치는 행동을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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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572. 아라리 난장
제13장 희망캐기 ⑦ 왜 그랬을까, 장바닥에서 뒹굴었던 승희였다 해서 결벽성이 없었던 것도 아닌데. 그러나 그 몽환적이었던 행각 뒤에는 그녀 스스로 고개를 끄덕였던 의지적인 명분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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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593. 아라리난장
제13장 희망캐기 28 재를 뿌리기 시작했다. 바닷바람 속으로 온몸을 드러낸 미세한 잿가루는 갈기갈기 흩어져 날았다. 멀리 날아가지도 못하고 어선 주위를 맴돌거나 선상으로 떨어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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男 직장인이 가장 선호하는 女 상사는?
남성 직장인들이 가장 모시고 싶어하는 여성 상사는 어떤 인물 일까? 4일 취업포털 ‘커리어’가 남성 직장인 101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가장 선호하는 여성 상사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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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아라리 난장 80
제2장 길위의 망아지 자신의 얼굴이 거울에 뚜렷하게 투사되도록 수건으로 말끔히 닦아낸 다음, 목덜미까지 늘어뜨려진 머리숱을 자르기 시작했다.가위에서 잘려나간 검은 머릿결이 그녀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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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아라리 난장 43
그때였다. 윤종갑은 잡고 있던 박동환의 허리춤을 놓았다. 그리고 땅바닥 위에 착 무릎을 꿇고 앉더니 두 손을 모아 싹싹 빌었다. “아우님, 고정하시게. 우리 마누라가 미친년처럼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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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창순 · 김정자 부부의 40년 사랑]
"나는 천국이 싫소. 어느 곳을 뒤져봐도 천국에 가면 아내와 같이 있을 수 있다는 말이 없더이다. 당신과 헤어지기 두려워 난 이승을 택하려오. 여보, 나는 조금 더 살고 싶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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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517. 아라리난장
제11장 조우 "나가 이렇게 싸질러 다니다가 정말 오줄없는 장돌뱅이되는 거 아닌지 모르것소. " "맛깔스럽게 끓인 라면 먹다가 느닷없이 무슨 말을 하고 있는지 모르겠네. 우리와 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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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극장가, 액션·판타지·애니 … 가족끼리 연인끼리 골라보세요
액션, 코미디, 판타지, 애니메이션, SF 스릴러…. 올 추석영화의 장르는 한가위 인심만큼 풍성하다. 한국영화만 해도 코미디 일색이던 예년과 다른 양상이다. 스크린을 뜨겁게 달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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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고] 김증회씨(전 혜화초 교장)별세 外
▶김증회씨(전 혜화초 교장)별세, 김태균(서울시 사회혁신담당관)·태용씨(중앙보훈병원 정신과전문의)부친상, 이광호씨(열린산부인과 원장)장인상=8일 오전 1시 서울아산병원, 발인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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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고] 다치하라 전 지지통신 서울지국장 外
▶다치하라 시게키(立原滋樹·사진) 전 지지통신 서울지국장이 일본 도쿄 자택에서 5일 지병으로 별세했다. 63세. 1974년 히토츠바시대 사회학부를 졸업한 뒤 지지통신사에 입사한 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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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SUNDAY편집국장레터]'트럼프의 공포'는 우리 몫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백악관에서 전용 헬기를 타기 위해 이동하다 엄지를 세워 보이고 있다. Trump gestures as he walks across the Sout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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쿨한 올림픽 신인류 … 져도 당당하다 “다음에 잘할게요”
민유라(피겨 아이스댄스) - 입촌식 때 ‘쾌지나 칭칭 나네’ 흐르자 뛰어나와 춤춘 ‘흥유라’. [뉴스1] 2018 평창 겨울올림픽이 서서히 열기를 더해 가고 있다. 지난 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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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그룹 중 브랜드 평판 1위는 트와이스…3위 급부상 아이돌은
그룹 트와이스가 11일 오후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제32회 골든디스크 시상식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연합뉴스] 걸그룹 트와이스가 걸 그룹 브랜드평판 1위를 차지했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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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SUNDAY편집국장레터]대령의 하극상, 장관의 거짓말
대령은 장관을 ‘고발’하고 있었습니다. “저는 36년째 군복을 입고 있는 군인입니다. 군인으로서 명예를 걸고, 한 인간으로서 양심을 걸고 답변하겠습니다. ‘(송영무 장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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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SUNDAY편집국장레터]네 눈의 티, 내 눈의 들보
1994년 여름이었을 겁니다. 영국에서 돌아온 김대중(DJ) 아태평화재단이사장의 동경납치 생환 기념행사가 있다고 해 취재를 갔었습니다. 그 때 서울대총학생회장 출신으로 김대중 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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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SUNDAY편집국장레터]트럼프가 뛰어들어야 성공이다
“우리는 화려하기만 한 남북정상회담을 의심했지만, 이제 그 협상의 씨앗들을 보고 있다(We doubted the showy Korea summits. But now we’re 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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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고] 전점수씨 外
▶전점수씨(전 부산시의사회장) 별세, 전명우(LG전자 전무)·철우(하나정형외과 원장)·은주씨 부친상, 정윤성씨(협성운수 대표) 장인상=25일 서울성모병원, 발인 27일 오전 5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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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SUNDAY 편집국장 레터] 김정은을 외교 달인으로 키운 참모들
▶이용호=북한 외무상. 1994년 북ㆍ미 제네바 합의를 이끌어낸 협상 과정에 참여한 협상 베테랑. 북한 외무성 내에서 핵ㆍ군축 담당 부국장을 지낸 대미외교통. ▶김영철=북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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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SUNDAY편집국장레터]혼수문제로 다투는 트럼프와 김정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 [연합뉴스] 글린 데이비스는 사람 좋은 얼굴을 한 채 연신 싱글벙글이었습니다. “회담이 잘 될 경우를 대비해 호텔 체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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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SUNDAY 편집국장레터] 대한민국은 갈등공화국
“보수주의는 중도-실용-현실주의에 입각했을 땐 융성했다. 하지만 보복주의(Revanchism)에 집착함으로써 스스로 변방으로 밀려나고 말았다.” 뉴욕타임스의 샘 태넌하우스가 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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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악관이 문제 삼은 갤노트3 셀카
보스턴 레드삭스의 데이비드 오티스(왼쪽)가 1일 백악관에서 버락 오바마 대통령과 삼성 스마트폰으로 ‘셀카’를 찍고 있다. [로이터=뉴스1]3일 오후(현지시간) 미국 백악관의 정례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