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선데이 칼럼] 일본보다 더 좋은 나라 만들겠습니다
배영대 근현대사연구소장·철학박사 ‘국화와 칼’은 일본의 이중성을 상징한다. 한 손에는 국화를, 다른 한 손에는 칼을 감추고 있다. 국화는 평화를, 칼은 전쟁을 가리킨다. 한쪽에서
-
[마음산책] 아무것도 하고 싶지 않은 날
혜민 스님 마음치유학교 교장 살다 보면 누구에게나 아무것도 하고 싶지 않은 날이 온다. 하루를 어떻게 보낼 것인지 어떠한 계획도 세우고 싶지 않고, 나의 답변을 요구하는 핸드폰
-
평온하게 살지 마라, 무슨 짓이든지 해라
━ [더,오래] 김성희의 천일서화(13) 시란 참으로 오묘하다. 몇 마디 말로 인간의 희로애락과 자연을 그려내어 감동을 울리는 것이 여간 솜씨가 있고는 힘든 경지라 여겨진
-
흰머리와 뱃살만 늘지만 행복해, 난 싱글이니깐
━ [더,오래] 반려도서(53) 『지갑의 속삭임』 무레 요코 지음·박정임 옮김 / 문학동네 / 1만2000원 지갑의 속삭임 어영부영하다 보니 어느새 중년이다. 직장생활
-
발로 그린 따듯한 그림 … 계절의 속삭임을 듣다
[사진 서울문화재단] 신체 장애를 딛고 왼발로 그림 그리기를 꾸준히 해온 김경아 화가의 세 번째 개인전 ‘계절이 만든 이야기’가 21~27일 서울 인사동갤러리엠에서 열린다. 열
-
믿었던 사람에게 속은 경험 담아 ‘사기백과사전’ 낼 것
━ [홍병기의 CEO 탐구] ‘㈜한경희생활과학’ 한경희 대표 한경희 대표는 ’모든 사람에게 행복을 주는 제품과 서비스를 계속 만들어내는 게 꿈“이라고 밝혔다. [김경빈 기
-
타고난 실력이란 뭐죠? 까칠하게 물었다
[일러스트 이정권 기자] 「 제3화 」 나는 그녀의 메일을 프린트해 내 글과 한 자 한 자 대조해 봤다. 역시 고수였다. 그녀가 다듬은 글은 깔끔했다. 반박할 곳이 없었다. 예상
-
고문 후유증으로 치아 상한 천상병, 막걸리가 밥이었다
━ 황인의 ‘예술가의 한끼’ 천상병 시인이 1991년 서울 인사동 한 주점에서 막걸리를 들이키고 있다. 막걸리 한 사발로 끼니를 대신하고 했던 그에겐 밥이 따로 없었다.
-
[전영기의 시시각각] 미국 발칵 뒤집어 놓은 익명의 기고
전영기 중앙일보 칼럼니스트 “나는 트럼프 저항군의 일원이다(I am part of the Trump resistance)”는 제목으로 뉴욕타임스에 익명 기고한 고위 공직자의 글이
-
당정청 대책에…한국당·바른미래 “국민혈세 투입 안돼, 인사조치 단행 촉구”
고용상황 관련 당정청회의가 19일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홍영표 민주당 원내총무, 김동연 경제부총리, 장하성 청와대 정책실장 등이 참석해 열렸다. 비공개 회의에 앞서 참석자들이
-
김용태 “문 대통령, 헛된 망상 사로잡힌 장하성 인사조치하라”
김용태 자유한국당 사무총장이 12일 부산 수영구 자유한국당 부산광역시당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 지방 경청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뉴스1] 김용태 자유한국
-
[책꽂이] 기원 전후 천년사, 인간 문명의 방향을 설계하다 外
기원 전후 천년사 기원 전후 천년사, 인간 문명의 방향을 설계하다(마이클 스콧 지음, 홍지영 옮김, 사계절출팜사)=서구중심주의를 탈피해 유라시아 전체 고대사를 서술했다. 동서양
-
[삶의 향기] 고흐의 속삭임, 침묵의 메아리
전수경 화가 통화를 마쳤지만 전화를 끊지 말라 했다. 후드득 후드득 수화기 너머 들려오는 빗소리 때문이다. 친구는 숨죽인 채 그의 우산을 두드리는 소리를 그대로 담아 주었다. 전
-
사랑의 환생까지 사랑할 수 있을까
━ 뮤지컬 ‘번지점프를 하다’ 주연 이지훈·최우혁 “사랑하기 때문에 사랑하는 것이 아니라 사랑할 수밖에 없기 때문에 당신을 사랑합니다.” 영화 ‘번지점프를 하다’(
-
[어쩌다 집사] #16. 몸에 좋은 집사는 쓰다…전할 수 없는 마음들
글에서 수차례 언급했듯 나무는 체중관리 중이다. 다이어트 사료를 하루 65g씩만 먹고 있다. 다른 간식은 자제해야 한다. 참치 캔 따는 소리를 듣지 못한 지도 오래됐다. 부엌에서
-
US오픈 현장 관전기-타이거 우즈의 우울한 하루
우즈가 1번홀에서 더블보기 퍼트를 놓친 후 아쉬워하고 있다. [AP /Julio Cortez=연합뉴스] US오픈 개막 전날인 13일(현지시간) 저녁 빗속에서 마지막까지 남아 연
-
'세기의 결혼식' 입술 읽어보니… 메건이 말했다 "키스할까요?"
지난 19일(현지시간) 영국 윈저성 세인트 조지 채플에서 결혼식을 마치고 나와 시민들 앞에서 첫 '웨딩 키스'를 선보이고 있는 해리 왕자(왼쪽)와 메건 마클. [U
-
[서소문사진관] 서울 안산 '튤립정원'. 봄 분위기 물씬
날씨가 다시 예년의 봄기운을 회복했다. 12일 서울 낮 최고 기온이 17도까지 오르고 미세먼지는 지역에 따라 ‘나쁨’ 단계를 보이겠다고 기상청은 예보했다. 바람과 함께 내렸던
-
[장훈의 퍼스펙티브] 자유한국당, 보수 포퓰리즘으로는 미래 없다
━ 보수정당의 살 길 선거라는 치열한 권력 다툼은 정당들에 잠시나마 본질적 근심을 잊게 해주는 즐거운 망각의 계절이다. 지지자들의 환호, 상대에 대한 열띤 공격과 그 속
-
[포토사오정] 우원식, "대통령의 개헌안 오늘 발의, 이제 국회의 시간이 시작된다"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6일 오전 국회 당대표회의실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에서 모두발언 하고있는 도중 추미애 대표와 김정우 대표비서실장이 귀엣말하고 있다. 변선구 기자 더불
-
[책 속으로] 일과 여가의 균형 요즘 뜨는 스웨덴 그 뒤에 숨은 것은 …
오늘도 라곰 오늘도, 라곰 라이프 엘리자베스 칼손 지음 문신원 옮김, 한겨레출판 거의 완벽에 가까운 사람들 마이클 부스 지음 김경영 옮김, 글항아리 한동안 ‘킨포크’가,
-
"'희미한 옛사랑의 그림자', 인생을 늪에 비유했다고 판금"
'희미한 옛사랑의 그림자'로 유명한 김광규 시인이 77세 희수를 맞아 시선집을 냈다. 지금까지 펴낸 11권의 시집에 실린 800여 편 가운데 200편가량을 가려 뽑
-
‘자동차 쇼룸의 창세기’ 제네시스 강남은 어떤 컨셉트
━ 렘 콜하스 OMA건축사무소 공동대표와 사미르 반탈 AMO건축사무소 디렉터 인터뷰 서울 영동대로 구글캠퍼스 맞은 편에 다소 비밀스러운 공간이 탄생했다. 건물 좌측 상
-
앗싸! 신선하다 '아프로 아시안 뽕짝'의 구성진 조합
'아프로 아시안 싸운드 액트'를 결성한 성기완, 한여름, 아미두 디아바테. 각각 록밴드, 국악, 서아프리카 음악 등 전공 분야는 다르지만 서로 다른 매력을 한 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