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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향기] 놓쳐버린 기회가 가슴을 저밀 때
정여울 작가 대학생들의 고민을 들어주는 상담선생님과 이야기를 나누다가, 요새 학생들의 가장 큰 고민 중 하나가 ‘과연 대학에서 배우는 것이 앞으로 취업에 진짜 도움이 될까’ 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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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식이 있어서 기쁜가, 아니면 고통스럽나?
━ 백성호의 현문우답 - 붓다를 만나다 (19) 붓다는 보리수 아래를 떠났다. 갠지스강을 건너 바라나시로 향했다. 다섯 수행자를 찾아 300㎞가 넘는 먼 길을 몸소 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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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성호의 현문우답]붓다를 만나다(19)-자식이 있어서 기쁜가, 아니면 고통스럽나?
붓다는 보리수 아래를 떠났다. 갠지스강을 건너 바라나시로 향했다. 다섯 수행자를 찾아 300㎞가 넘는 먼 길을 몸소 걸었다. 그 이유는 ‘북을 울리기 위함’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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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시평] 러시아가 보내는 신호
복거일 소설가 한반도 주변의 강대국들 가운데 근년에 우리의 관심을 덜 끈 나라는 러시아다. 다른 세 나라의 영향이 크고 직접적이라는 사정 때문이지만 살필수록 문제적임이 드러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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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소문 포럼] J노믹스의 희망고문
김동호 논설위원 새 정부가 들어서면 세상이 달라질 것이란 희망을 품었을 사람들이 많다. 헬조선이란 말이 나올 만한 청년실업과 서울 집값의 고공행진, 정규직과 비정규직의 임금 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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몰래 본 한류 드라마 끝내줬다
지난달 30일 숭실대에서 열린 통일교육협의회의 ‘통일드림팀과 함께하는 토크콘서트’. 왼쪽부터 이영종 중앙일보 기자, 강동완 동아대 교수, 이정철 숭실대 교수, 방송인 한서희, 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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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드림팀과 함께하는 토크콘서트
(사)통일교육협의회 주최, 중앙일보 통일문화연구소 주관으로 지난달 30일 숭실대학교 벤처관 309호에서 ‘통일드림팀과 함께 하는 토크 콘서트’가 열렸다. 왼쪽부터 사회를 맡은 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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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만든 기적, 지금부터 보여드릴께요
━ 뮤지컬 ‘빌리 엘리어트’의 빌리와 선생님들 뒷줄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이정권·노지현 안무가, 에릭 테일러·성지환·천우진 아들 키워본 엄마는 다 안다. 10세 전후 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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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 대인공포증 앓아 … 40년째 시 쓰는 의사
신승철 시인 정신건강 전문의인 신승철(64·인천 블레스병원장·사진)씨. 그는 시를 쓴다. “레지던트(전공의 과정)였던 1980년부터 수많은 환자를 진료해왔어요. 그런데 한땐 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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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오래] 사색·풍류·사랑… 함양 3색(色) 테마여행
지리산 천왕봉(1915m)에 오르는 최단경로인 백무동 계곡이 있는 경남 함양군은 지자체 중 유일하게 두 개의 국립공원(지리산, 덕유산)을 품고 있다. 그래서 1000m급 산이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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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인공포증 앓던 정신과 전문의가 시 쓰는 까닭은
최근 서울 서소문 중앙일보 본사에서 만난 신승철 시인. 최근 제12회 혜산 박두진 문학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김경록 기자 정신건강 전문의인 신승철(64·인천 블레스병원장)씨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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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원경의 ‘미래 산업의 소울메이트(SOULMATE)’ 미래의 운송수단(Transportation for the Future)
세계 VR과 AR 시장이 올해부터 4년 동안 매년 2배 이상으로 성장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증강현실은 우리의 삶을 어떻게 바꿔놓을까. 하이브리드차가 양산에서 대중화까지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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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윙감 잃은 ‘제2의 글렌 굴드’, 완벽한 합주가 살려
피아노의 위인들이라고 할 스비아토슬라브 리히터, 글렌 굴드의 삶을 예술성 짙은 영상물로 제작한 브뤼노 몽생종이 2008년 약관의 피아니스트에 주목했다. 당시 27세의 프랑스 출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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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 재개봉한 소문의 그 반전 영화는?
'디 아더스'감독 알레한드로 아메나바르 | 장르 미스터리, 호러 | 상영 시간 104분 | 등급 12세 관람가 | 제작연도 2001 ★★★☆ [매거진M] ‘식스 센스’(19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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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지온돌방 36.5]웰다잉 서약용 법정 양식이 나왔어요
서울시설공단이 서울 서초구 원지동 서울추모공원에 설치하려고 추진 중인 웰다잉 복합 체험관 모습. [연합뉴스] 병원을 쩌렁쩌렁하던 (아버지의) 고함이 속삭임으로 바뀌게 되었다. 어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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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M] 7월 셋째주, 개봉영화 별점 알려드립니다
[매거진M] 개봉 영화 별점과 한줄평을 알려드립니다! 덩케르크 ★★★★☆ 놀런 감독의 첫 실화 영화. 독일군이 등장하는 장면은 단 한 번에 불과하지만, 시종일관 영화에 흐르는 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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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시평] 대통령, 세일즈맨, 그리고 협상가
장 훈 중앙일보 칼럼니스트·중앙대 교수 어둠 속 목소리는 빡빡한 일정의 정상외교를 마치고 돌아온 문재인 대통령에게 이렇게 속삭인다. “대통령께서 매우 엄중한 대외환경 속에서도 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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옆에서 속삭여도 잘 안 들린다…혹시 나도 최소 난청?
국민 10명 중 4명은 속삭이는 소리가 잘 들리지 않는 최소난청을 겪는 것으로 나타났다. 귀가 먹먹하고 '삐~'소리가 들릴 때는 병원을 찾아 진단받는 것이 좋다. [중앙포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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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스타벅스에 아무도 앉지 않는 원형 식탁이 마련된 이유
[사진 미국 스타벅스 홈페이지] 오늘은 미국 스타벅스 얘기를 할까 합니다. 미국 스타벅스 홈페이지에 사진 한 장이 공개됐는데, ‘아무도 앉지 않는 원형 식탁’이라 해외 네티즌들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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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야 ‘마음 편하게’ 그를 마주하고 ‘마음 놓고’ 울다
━ [CRITICISM] 100만 관객 돌파‘ 노무현입니다’ 다큐멘터리 영화 ‘노무현입니다’가 3일 관객수 100만을 돌파했다. 사진은 2000년 4월 16대 총선 당시 부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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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S 시대와 닫힌 광장] 듣고 싶은 것만 듣고 보고 싶은 것만 본다
자신이 속한 집단의 채널로 세상 이해… 투명한 공론장 재건하는 지혜 모아야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는 열린 광장인가? 언뜻 그렇게 보이지만, 실상은 상식과 멀어져 간다. 미디어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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끼리끼리 메아리만…인터넷 여론, 대선 풍향계 못된 이유
━ 두 대선 결과의 댓글 2012년 12월 19일 밤. 제18대 대통령 선거의 개표 결과가 공개되던 그 밤. 사람들의 눈과 귀가 모두 방송사의 TV화면 앞에 몰려 있었다. 이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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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규재 “어리석은 군중이 개혁 대통령을 탄핵”
정규재 한국경제신문 논설고문 [사진 유튜브 캡처] 정규재 한국경제신문 논설고문이 박근혜 전 대통령 구속에 대해 “어리석은 군중이 개혁 대통령을 탄핵한 종말과 파국”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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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개 드니 온 산이 봄
동국대 기숙사에서 생활 중인 사제스님이 왔다. 스물다섯 한창나이라 그런지 만나기만 하면 “사형님, 배고파요” 한다. 속내는 용돈이 떨어졌음을 의미하는 줄 내 잘 안다. 하지만 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