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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엔 지휘봉, 밤엔 마우스 … 제가 바로 ‘클미’ 운영자랍니다
2014년 지휘자 안두현(35)을 처음 만났을 땐 몰랐다. 그가 밤마다 잠을 거의 안자고 컴퓨터로 뭔가 편집하고 있었다는 사실을. 당시 안두현은 한 청소년 오케스트라를 이끌고 있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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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펑~’ 갑자기 조명 꺼진 암흑 무대, 흔들림 없던 런던심포니
런던 심포니 오케스트라는 그동안 9번 한국에 왔다. 이달 열리는 공연이 꼭 10번째다. 콜린 데이비스, 세르주 첼리비다케, 베르나르트 하이팅크 등 쟁쟁한 지휘자들과 함께 한 공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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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음악은 꼭 연주홀서 실연으로 접해야”
1972년 프랑스 문화부 장관 미셸 기는 파리를 문화의 중심지로 거듭나게 하기 위해 고민을 거듭한다. 그의 승부수는 아방가르드 음악의 선두를 달리던 피에르 불레즈(Pierre 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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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10.23 문화 가이드
[책] 빈자의 미학 저자: 승효상 출판사: 느린걸음 가격: 1만2000원 “가짐보다 쓰임이 더 중요하고, 더함보다는 나눔이 더 중요하며, 채움보다는 비움이 더욱 중요하다.” 1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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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렌·밤베르크·마린스키·빈 필…가을밤 교향악 릴레이
완연한 가을. 10~11월은 클래식 공연의 성수기다. 어느 때보다 공연장 나들이가 잦아지는 시기다. 대형 오케스트라 공연도 몰려 있다. 유럽, 미국, 일본의 유명 오케스트라들이 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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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엔 멜로디의 달인을
에머슨 사중주단과 메나햄 프레슬러의 드보르작 피아노 오중주. 가을 하늘이 높아지면 드보르작이다. 그의 음악은 바흐나 베토벤처럼 심각한 표정을 짓지 않으며, 말러나 브루크너처럼 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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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9.04 문화 가이드
[책] 푸드러버, 세계 음식을 여행하다 저자: 캐롤린 베인 외출판사: 안그라픽스가격: 2만2000원음식도 아는 만큼 보인다. 여행 중 현지 음식에 대한 호기심은 있지만 잘 몰라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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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래식] 고전부터 현대까지, 정통 유러피언 사운드를 만난다
도이치 방송 오케스트라 내한공연 2008년부터 스위스를 비롯해 세계 여러 나라를 찾아 정통 독일 사운드를 들려주고 있는 도이치 방송 오케스트라. 고전과 낭만주의 음악 뿐만 아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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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 속에서 자연스런 음악, 평창대관령음악제
우리에게 평화를 주소서(Dona Nobis Pacem).“베토벤 ‘C장조 미사’의 마지막 부분 ‘아뉴스 데이(하느님의 어린 양)’ 중 ‘도나 노비스 파쳄’이 시작됐다. 소프라노 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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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 소련 마지막 거장 지휘자
1979년 프라하 음악축제에 참가한 로제스트벤스키와 포스트니코바. 러시아는 연주가의 밀림이다. 시베리아의 타이가처럼 우람한 재목의 연주가가 셀 수 없이 많다. 피아니스트가 특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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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흐·베토벤·브람스…올 대관령음악제는 ‘BBB’
음악계의 여걸들이 뭉쳤다. 평창대관령음악제 공동 예술감독을 맡은 정명화·정경화 자매, 부예술감독을 맡은 손열음. 왼쪽부터. [사진 평창대관령음악제]한여름의 산상 클래식 축제로 유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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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향 대체지휘자 발표, 조성진 쇼팽 협주곡 1번 지휘는 얀 파스칼 토르틀리에
얀 파스칼 토르틀리에 [서울시향 제공]서울시향측은 작년 정명훈 전 예술감독의 사임으로, 올해 예정됐던 9차례의 공연은 대체지휘자로 진행하기로 했다. 최초의 대체지휘자는 크리스토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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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과 추억] 『호텔 뒤락』으로 영국 최고 권위 부커상, 브루크너 별세
소설 『호텔 뒤락(Hotel du Lac)』으로 영국 최고 권위 문학상인 부커상을 수상한 작가 애니타 브루크너(사진)가 지난 10일(현지시간) 숨졌다고 가디언이 전했다. 87세.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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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2.21 문화 가이드
[책] 미술 철학사(전 3권) 저자: 이광래출판사: 미메시스가격: 각 2만8000원 아트북 출판사 미메시스가 창립 10주년에 맞춰 르네상스 이후부터 현재까지 미술사를 욕망의 계보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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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리카르도 무티 지휘 시카고 심포니 내한공연 리뷰
느린 템포에서 빛난 카리스마리카르도 무티 지휘 시카고 심포니 [사진 = 빈체로 제공] credit Todd Rosenberg28일 밤 8시 리카르도 무티와 시카고 심포니가 서울 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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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필 차기 음악감독에 야프 판 즈베덴
네덜란드 지휘자 야프 판 즈베덴(Jaap van Zweden·55·사진)이 뉴욕 필하모닉의 차기 음악감독으로 선정됐다.뉴욕 필은 27일(현지시간) 판 즈베덴이 내년 여름 공연을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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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서울시향 말러 교향곡 6번 대체지휘자 최수열
최수열(37) 서울시향 부지휘자. [사진=강정현]에셴바흐 다음엔 최수열이 정명훈의 공백을 메운다. 16일과 17일 서울시향이 연주하는 말러 교향곡 6번 지휘자로 최수열(37) 서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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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셴바흐 지휘 서울시향 공연리뷰
서울시립교향악단의 브루크너 교향곡 9번 마지막 3악장은 장엄하고 아련했다.암보(전곡을 외위는 것)로 지휘한 독일 거장 크리스토프 에셴바흐는 연주를 마치고도 지휘봉을 내리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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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 소년 합창단 한국에서 단원 오디션
오스트리아 빈 소년 합창단이 이달 한국에서 단원 오디션을 연다.오는 15일부터 전국 순회 내한공연을 하는 빈 소년 합창단은 한국 학생들의 입단 문의가 많아 1년에 두번 있는 공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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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향, 지휘자 발굴 위원회 구성, 후임 물색중
크리스토프 에셴바흐9일 정기공연에 정명훈 전 예술감독 대신 독일 출신의 크리스토프 에셴바흐를 대체 지휘자로 낙점한 서울시립교향악단이 '지휘자 발굴 위원회'를 설립하며 후임 물색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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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래식의 향연(饗宴)] 제3의 황금기 구가하는 리카르도 무티와 시카고 심포니
특별한 예술적 영감을 불러일으키는 방식으로 악단의 존재감 세계로 확산… 1월 28일 한국 공연은 마에스트로의 전성기 확인할 절호의 기회 시카고 심포니를 이끌고 1월 내한하는 리카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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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클래식 화려한 라인업
내년 클래식 공연의 라인업이 어느 해보다 화려하다. 세계적인 오케스트라의 내한공연부터 스타 연주자의 무대, 처음 방한하는 악단과 거장 아티스트의 무대가 청중을 맞는다.◇세계적인 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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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태형의 음악이 있는 아침] 블라디미르 고다르 ‘마그니피카트’
그레고리오 성가의 경건함 위에 바이올린의 스타카토 음색이 시원합니다.날카로운 찰나에 귀가 씻깁니다. 블라디미르 고다르의 ‘마그니피카트’입니다.‘마그니피카트(Magnifica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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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태형의 음악이 있는 아침] 추모의 마음, 브루크너 교향곡 7번 2악장
브루크너 교향곡들은 느린 악장이 장관입니다.그 중에서도 이 7번의 아다지오는큰 산에서 바라본 끝없이 넓게 펼쳐진 장엄한 노을 같습니다.작곡가가 경애해 마지않던 바그너의 서거를 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