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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시평] 어느 목수의 당부
서현 건축가·서울대 건축학과 교수 역사상 가장 유명한 목수는 신묘한 목공솜씨로 알려진 건 아니었다. 나이로 치면 고구려 유리왕과 비슷하다. 하지만 당시 고구려의 누구도 지구 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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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제받고 경쟁만 해온 아이들이 곧 지도자가 된다
━ 책 속으로 밀레니얼 선언 밀레니얼 선언 맬컴 해리스 지음 노정태 옮김 생각정원 얼마 전 문재인 대통령이 청와대 직원들에게 『90년생이 온다』라는 책을 선물했다. 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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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벅스가 이름을 빚진 소설, 100년 전 부활한 『모비 딕』
허먼 멜빌(1819~1891),[사진 위키피디아] "책을 손에서 내려놓자마자 '내가 썼더라면 좋았을걸' 하고 생각했다."(윌리엄 포크너) "세상에서 가장 기이하고 놀라운 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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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환 시인 "내 시를 직접 번역해보니, 시를 쉽게 써야겠더라"
김정환 시인은 "시를 번역하면서 새로운 언어 매체를 갖게 된 것 같아서 보람됐다"고 밝혔다. [사진 뉴스1] “내 시를 직접 번역해 보니 앞으로는 시를 쉽게 써야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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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호 논설위원이 간다] 252만자 보물창고를 캐다, 더 잘사는 나라를 그리다
━ 조선판 브리태니커 ‘임원경제지’에 미친 사람들 조선시대 생활문화를 집대성한 서유구의 『임원경제지』를 현대어로 옮기고 있는 연구진들. 앞줄 왼쪽부터 시계 반대 방향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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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꽂이] 흰 당나귀들의 도시로 돌아가다 外
흰 당나귀들의 도시로 돌아가다 흰 당나귀들의 도시로 돌아가다(제임스 테이트 지음, 최정례 옮김, 창비)=미국의 초현실주의 시인이었던 제임스 테이트의 산문시집이다. 이런 산문이 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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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구 위주 벗어나 동양철학 바로 보기
양명학자 채인후의 중국철학사 양명학자 채인후의 중국철학사 채인후 지음 정인재 옮김 동방의 빛 1980년대까지만 해도 국내 대학의 철학과에서는 동양에 철학이 있었나, 없었나 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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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중앙] 강상중 도쿄대 명예교수가 말하는 ‘멀티튜드의 반란’
남한 내부의 갈등과 대립 격화는 분단구조 이완의 파생물 군사적 긴장에 억눌렸던 지역·개인·성(性) 등의 의제가 남북 관계 호전 물결 타고 분출 위기가 모든 곳에 산재하는 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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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 추천작]영드 역사 새로 쓴 '보디가드'
내 삶을 망가뜨린 자를 위해 일해야 한다. 보디가드 속 데이비드 버드(왼쪽)와 줄리아 몬타구의 관계는 그렇게 시작된다. 감독 토마스 빈센트 주연 리처드 매든(데이비드 버드 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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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말로 실컷 부부싸움 하고 싶던 한국 여자, 지금은…
━ [더,오래] 양은심의 도쿄에서 맨땅에 헤딩(17) 인생 환승. 중앙일보의 [더,오래]를 열심히 구독하고 있다면 이 말이 낯설지 않을 것이다. 인생이라는 긴 여정, 의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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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소문 포럼] 13만원짜리 책의 작은 기적
박정호 문화스포츠 에디터 요즘 드라마 ‘눈이 부시게’를 보는 재미가 쏠쏠하다. 어느 날 갑자기 70대 할머니로 늙어버린 25세 김혜자(극중 이름도 김혜자)의 연기가 빛난다. 잃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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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근영의 숨은그림찾기] 일본에 간 『82년생 김지영』
권근영 JTBC 스포츠문화부 차장대우 텅 빈 얼굴의 여자. 소설 『82년생 김지영』의 일본어판 표지(사진)입니다. 긴 생머리와 갸름한 얼굴, 장미꽃무늬가 들어간 옷 덕분에 눈코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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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지 지옥'에 빠졌다며 즐거워하는 일본 번역가들
━ [더,오래] 양은심의 도쿄에서 맨땅에 헤딩(12) 『토지』 일본어판 8권 사진. [사진 양은심] 박경리의 『토지』가 일본의 독자들에게 소개되고 있다. 마로니에북스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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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중앙 문학 인터뷰] “미래에 관한 낙관을 잃지 말자”
인공지능은 망치와 같아, 도구는 대체로 악(惡)보다 선(善) 위해 쓰여 물질 아닌 의식의 변화와 세상에 대한 이해 통해 인류는 진화할 것 베르나르 베르베르는 아이디어를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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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본주의 바이블, “부자 되기는 권리”
김환영의 책과 사람 (24) 《부자가 되는 과학적 방법》의 지갑수 역자 ‘부자의 조건’은 뭘까. 부잣집에 태어나야 할까. 팔자소관인가. 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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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과의사는 어떻게 중국 대표 작가가 됐나
저자: 위화 | 역자: 김태성 출판사: 푸른숲 가격: 1만4500원 위화(余華·58)는 국내에서도 잘 알려진 중국 작가다. 인생의 고통·슬픔을 익살스럽게 풀어내는 것이 장기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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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인, 중국 고전문학 존경…한국은 번역조차 안 돼"
━ 대산문학상 시·소설·평론·번역 수상자 간담회 박지원의 작품을 프랑스어로 번역해 대산문학상 번역 부문 수상자로 선정된 스페판 브와 홍익대 교수. "조선이 지금과는 다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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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이 끝난 뒤 영혼에 무슨 일 생기는지 알려주는 책
━ [더,오래] 한순의 인생후반 필독서(13) 죽음이란 엄연한 사실임에도 불구하고 두렵고 부담스럽다. 그러나 누구나 인생의 신비를 체험하고 누구나 사후 세계로 간다.[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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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슈끄지 마지막 WP 칼럼 “아랍엔 언론자유 필요하다”
17일자 WP에 실린 카슈끄지의 마지막 칼럼. [WP 캡처] 미국 워싱턴포스트(WP)가 17일(현지시간) 사우디아라비아 언론인이었던 자말 카슈끄지가 실종 직전 보내왔던 마지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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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협의 퇴각일기]스스로 부과한 숙제
매주 신영복 선생의 글 한 구절씩 번역하는 것이 퇴각로에 접어들어 하게 된 일의 하나다. 신 선생의 가르침을 받드는 사람들의 모임 '더불어숲'에서 매주 발송하는 소식지에 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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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원한 밤으로 떠나간 젊은 시인들의 선생님
황현산 문학평론가가 8일 오전 세상을 떠났다. 빼어난 산문가, 정확한 불문학 번역자였다. [중앙포토] 불문학자이자 문학평론가인 황현산 고려대 명예교수가 8일 오전 가족들이 지켜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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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칼 대신 얻은 통합의 가치, 한반도에 길을 묻다
━ EU는 지금 어디로 가고 있는가 대전환의 세기, 유럽의 길을 묻다 대전환의 세기, 유럽의 길을 묻다 페리 앤더슨 지음 안효상 옮김, 길 문명의 그물 조홍식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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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보균 대기자의 퍼스펙티브] 트럼프 ‘거래의 기술’ 왜 힘 못 쓰나 … 북한 협상의 불패 신화
━ 미국은 북한을 모른다 트럼프는 거래다. 『거래의 기술(The Art of the Deal』은 그의 책이다. 그의 명성의 바탕이다. 하지만 그 평판은 헝클어졌다. 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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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 27년 … 헤밍웨이부터 이창래까지
━ 책 속으로 완전한 번역에서 완전한 언어로 완전한 번역에서 완전한 언어로 정영목 지음, 문학동네 소설이 국경을 건너는 방법 정영목 지음, 문학동네 책을 좋아하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