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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투성이 장남 심사의 신고
【강릉=현지취재반】9일 밤 평창군 OO면 OO리 이석우씨(32) 집에서 빚어진 공비의 4명 참살 사건은 식량을 구하기 위해서 뿐 아니라 공비들의 만행이 무차별하고 극에 달했음을 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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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서 속의 여름 정리
화단의 여름꽃이 쇠잔해지고 아침저녁으로 선들바람이 불면 겨를없던 여름이 끝난다는 서글픔을 느끼게된다. 하지만 9월 중순까지는 잔서가 계속되고 여름동안의 피곤이 나타나기도 하며 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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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석반지의 꿈
○…아빠와 외출에서 돌아온 다섯 살짜리 희가 너무도 환한 얼굴로 좋아하고 있다. 아빠와 밖에서「아이스크림」이라도 사먹고 돌아온 때문이겠지 하고 생각했다. 위로 사내아이 둘보다 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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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구가 2·7%
해마다 돌아오는 봄은 봄마다 새롭다. 우리집 앞마당에는 몇그루의 장미가 있다. 봄빛이 따뜻해 감아주었던 새끼와 짚을 걷어준다. 가지마다 벌써 붉은 싹이 움터오른다. 이 움터오는 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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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8)하마 동물원
입춘을 맞더니 우리 하마네 집안서 정말 귀한 해산이 있었다. 해방 후 처음 맞는 경사다. 지금까지 외국의 동물원관계자들은 우리 동물원을 곧잘 「하마동물원」이라 불렀다. 그런 것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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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3)어린이 유괴
고양이 새끼를 개천에 집어넣어 죽인 어떤 영국주부가 법에 걸려서 여섯 달 징역을 살았다는 말을 들은 것이 l5년 전이었다. 생명을 학대한다는 것은 사람에게 대해서만 죄가 될 뿐 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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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통행금지
오는 [크리스머스]와 섣달 그믐날과 명년 1월1일부터 2일까지 [통행금지 시간]을 해제한다고 한다. 그 얘기에 앞서 설화 한마디를 해보자. 우리 설화에, 호랑이는 새끼를 낳으면 높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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찌꺼기의 빈부
○…작년 이맘때다. 애들의 학비에 보탬을 해보고자 돼지새끼를 두 마리 사다 길렀다. 고약한 냄새가 집안에 난다고 그만두자는 애들의 반대를 무릅쓰고 이젠 제법 그것들이 꿀꿀대는 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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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범한 괴인
오늘은 11회「발명의 날」이다. 발명의 날이라고 갑자기 신통한 발명이 될리도 없으니, 발명이라는 신기한 사건에 대해서 잠깐 생각해보자. 「결핍이 발명의 어머니」라는 말은 아무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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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7) 역사의 고향(31) 초파일
음력 4월 초파일(5월16일)―불교도만의 축제일은 아니다. 대자대비한 성인 석가모니의 나신 날이기 때문에 성대히 기념하는 것이기도 하려니와 이 땅의 사람들은 오히려 연중의 중요 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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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소매치기 - 김길호
왕파리(다시 술을 따르며)사실이 그렇다. 네가 큰집으로 들어간 뒤 여긴 완전히 김 빠진 맥주 꼴이 돼버렸다. 어디 한 놈이나 쓸모 있는 놈이 있어야지! 하와이와 깡통 서로 눈짓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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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매치기(1) - 김길호
왕파리(40세)...소매치기 두목. 종(33세)...전과자(외팔이 소매치기). 애꾸(30세)...소매치기(폐병환자). 깡통(22세)...소매치기. 하와이(25세)...소매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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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경원 동물가족에 희비 3중주
영하 12의 혹한 속에서 창경원의 동물원 불곰 우리에는 불곰이 새끼 2마리를 순산해 경사가 났고, 작년 12월 파월 백마부대 장병들이 고국에 「크리스마스」 선물로 보낸 비단구렁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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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귀(2) - 조문진
나는 강물이 흐르듯 술을 마시고 남산에 올라가 뿌옇게 흐린 눈으로 서울을 내려다 보았다. 슬픈 서울의 야경. 서울은 두고두고 슬픔의 거리로 가슴에 새겨질 것이었다. 내 옆엔 지숙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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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인소설의 구조|작품분석을 중심으로(1) - 김영화
참으로 많은 평가들이 동인을 논평해 왔다. 모두들 그럴듯한 목소리로 동인을 얘기해 왔다. 그런데도 자꾸만 허황하게 들릴 때가 많은 것은 무슨 때문일까. 그것은 종래의 평가들이 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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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베스트·셀러」작가 박승훈씨
박승훈씨는 금년에 2권의 「논·픽션」을 저술했다. 모두 출판되기가 바쁘게 「홈런」판이 되었다. 송충이처럼 징그럽고 자학적이고 변태적인 제목의 책들이다. 하나는 『영점하의 새끼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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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생조수
봄철부터 가을까지의 낚시꾼이 겨울이면 사냥총을 메고 나선다. 그런데 이들 사냥꾼치고 사냥의 예의를 아는 사람은 드물지도 모른다. 사람만 아니라면 움직이는 것은 모조리 쏘아대는 식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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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라가는 자연자원|보호를 위한 현황분석|어족
우리 나라의 풍부했던 자연자원은 해를 거듭할수록 말라가고만 있다. 야생조수가 그렇고 또한 어족자원 역시 그러하다. 정부의 금지령이나 단속도 아랑곳없이 일부 몰지각한 국민들에 의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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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전남 진도군
진도개의 본산지로 이름난 진도군은 우리 나라에서 세번째로 큰 진도 본섬 (334평방킬로)을 비롯해서 대·소 2백26개 (유인도 58·무인도 168)의 도좌를 거느리고 있다. 한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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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로 물든 나환자 집단 싸움
【함양=박재홍기자】천형의 마을 함양군 수동면 상병리 중생원생(원장 이필선·49) 1백 27가구 3백19명의 주민들은 지난 15일 상오 4시쯤 4, 5백리 떨어진 함안·고성 등지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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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집제비|
우리 집 처마 끝에 제비가 집을 짓고 엄마 아빠 새끼가 모두 함꼐 지지굴 어머니는 바느질 나는 방학숙제 동생이 쿨쿨 낮잠들면 제비가 심심타고 지지굴 지지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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잃어버린 「감동」되찾는 동심의 광장
아이들은 꿈속에 산다. 구름 한 조각에도, 풀잎 하나에도, 달리는 기차에도 어린이들은 꿈을 싣는다. 꿈은 아이들의 더 없는 즐거움이다. 꿈 있는 아이들은 노래를 부른다.「중앙동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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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하(13)「금수강산의 기원」…수재없는 옥토|다목적 「댐」의 웅도를 펼쳐라!
예부터 일러 치산치수는 치정의 대도라 했다. 물을 다룰 수 있는 힘을 보유하는 것-. 이것은 곧 국력을 배양할 수 있는 소지를 마련하는 가장 근본적인 명제였다. 「물싸움」-. 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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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원의 세대교체
서울시민은 물론 전국민의 사랑을 받고 있는 창경원 동물원의 동물들 가운데 중추를 이루고 있는 호랑이 등 큰 동물들이 거의 다 「평균수명」이 되어 동물의 세대교체가 시급히 요망되고